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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차차차
연소실과 미토콘드리아 11
기사입력: 2011/12/28 [13:1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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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 전 서라벌대 자동차과 겸임
 
공기 중의 산소가 우리 몸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상황을 한번 생각 해 보자.

공기가 흡기로 통해서 폐에 들어가면 산소만이 걸러져 혈관에 흐르는 헤모글로빈과 결합을 하여 폐정맥을 통해 심장에 들어와서 각 세포로 이동이 된다. 헤모글로빈과 결합한 산소는 세포들이 모여 사는 동네 골목까지 가서 세포 집 대문에 가면 세포 집에서 자동으로 회수하여 미토 콘도리아의 연소실로 이동된다.

그러면 동맥 혈관 내에 같이 이동 되었던 간에서 정제된 탄수화물과 연소가 시작된다. 연소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산소, 연료(탄수화물 혹은 지방), 그리고 불꽃이 있어야 연소가 되는데 인체 내에서는 어떻게 불꽃을 일으키게 할까.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효소가 그 역할을 한다고 한다. 만약 그 효소를 정확히 만들 수 만 있다면 인체의 온도에서 에너지를 만드니 지금의 자동차처럼 질소가 3000도 정도의 온도에서 혹독한 시련을 받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돌아다니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자동차에도 인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연소되는 시스템과 비슷한 시스템의 엔진이 있다. 연료전지 자동차다. 연료전지는 공기 중에 산소만 걸러내고 물을 전기분해하면 나오는 수소와 결합시켜 물을 다시 만들면서 에너지를 만든다.
 
그런데 산소와 수소가 결합하여 물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에너지를 만드는 내부 엔진 온도가 섭씨 60도에서 80도 정도이다.

만약 연료전기가 성공적으로 개발이 된다면 우리 인간들은 공해걱정 없이 살 수 있을텐데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우선 수소를 만드는 과정이 만만찮고 특히 수소는 압력이 크기 때문에 저장기술이 어렵다 한다.

하루 빨리 공해 없는 엔진의 개발이 성공되길 간절히 빈다.

이 추운 겨울인데도 간이 타버린 사람 얼굴 모양만큼이나 시커먼 모습을 하고 아직도 떨어지지 못하고 있는 가로수 잎이나 남산의 낙엽송 잎을 쳐다 볼 때마다 인간으로서 지은 죄에 가슴이 죄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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