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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울산여성들이여, 담배는 독극물입니다 (Ⅰ)
기사입력: 2010/04/13 [15: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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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논설위원
 
▲     이경우 논설위원
무엇이 몸에 좋다는 보도만 나오면 혈안이 되어 그것을 찾는 세대가, 담배에는 62종의 발암물질 포함은 물론 청산가리와 비소까지 들어 있는 담배를 즐기다 못해 중독까지 됨에도 불구하고 7조원의 세금수입이 필요한지 묵과하는 정부와 흡연가들은 마약 니코틴을 뿜어대고 있다.  

우리나라 담배의 역사는 400여 년, 남성우월주의 정서 속에서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성의 흡연은 용납되지 않는 환경이었기에 담배는 남성들의 전통물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최근 여권이 신장되고 여성의 사회적인 역할이 확장되어가면서 여성흡연에 대한 사회적인 제약은 줄어들었다. 교육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평등사상이 고루 인식되고 여성흡연도 자연스럽게 보편화되어 여성흡연율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남성흡연율은 줄어들었다. 여성흡연율이 증가되면서 흡연 연령층도 점점 낮아져서 여고생ㆍ여중생까지 확대되어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흡연청소년들은 앞으로 20~30년 후에 흡연으로 인한 질병, 고통, 사망 그리고 수명의 단축 등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개개인의 가족불행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실이다.

 청소년 흡연문제 해결을 위해 청소년 담배판매금지법 집행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어른들이 금연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국민의 정서와 문화를 주도하는 방송사들은 드라마 속에서 여성흡연을 부추기는 듯, 카페나 술집에서 여성흡연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 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 부탁한다.

여성 청소년의 흡연은 그들의 폐 성장률과 최대 폐 기능 수치를 떨어뜨리며 폐 기능의 조기 감퇴가 일어 날 수 있어, 만성폐쇄형 폐질환(COPD)의 원인이 된다. 미국 여성의 COPD로 사망의 90%가 흡연으로 인한 것임을 통계가 전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목숨을 거는 한국여성들이 본인이나 친구가 담배를 피우거나 권하는 것에 무관심하거나 관대한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렵다.
 
여성의 경우, 독성이나 병균에 의한 저항력이 남성에 비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흡연으로 말미암는 피해가 남성보다 더 심각한 것은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운다 해도 폐가 상대적으로 작은, 여성들의 폐암 발생률이 2~3배가량 높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골다공증, 생식능력 저하에 따른 불임증에 3배나 더 많이 노출된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해서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반복되면 혈관의 벽이 손상되어 내피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지고 상처를 입어 세포가 죽는다. 혈소판 등 혈액을 응고시키는 세포에 붙게 되면 동맥경화와 관계없이 피 떡이 생겨 혈관을 폐쇄시킴에 따라 뇌졸증이나 돌연사와 관계있는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한다.

흡연은 피부주름이 늘어나 피부노화가 빨리 나타나게 하며, 여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의 기능을 감소시켜서 조기폐경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에 있는 실핏줄, 세 동맥의 혈류를 감소시켜서 진피의 만성 허혈로 인한, 피부 본래모습을 지키는 교원조직에 손상을 준다. Vit-A 농도를 감소시킴으로서 친 산화효과로 주름이 생기며, 담배 연기에 함유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햇빛에 노출되면 사람의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기미가 생기는 결과를 초래한다. 안면각질층 수분함량이 감소되어 피부가 건조되고 위축되어서 잠정적으로 주름을 만드는 것이다.
 
게다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담배 연기를 마시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  
 
임신 중에 있는 여성은 담배피우는 남편을 어떻게 하든지 피우지 않도록 권고해야 한다.
 
필자의 조카며느리도 임신 중임으로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다음호에는 태아와 임산부에 나타나는 위험성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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