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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도
뒤를 돌아보는 사람
기사입력: 2010/03/22 [14:3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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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도 건영화학대표
▲     © 김의도 건영화학대표
“인간은 왜 젊었을 땐 이런 생각을 못할까.  서로 잡아 먹을 듯 싸우기만 하고”
“그러니까 인생이지”
끝말에 대한 이해가 결코 쉽지는 않았다.
 
팝 음악 역사상 가장 사랑 받는 노래를 작사한 사람은 비틀즈의 폴메카트니라고 해도 토를
달 사람은 많지 않다.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맞춰 싷시한 글짓기 대회에 출품했던 메카트니의 에세이는 그의 나이 10세 때였다고 하니 어린 시절부터 그의 천재성이 존재 했었나 보다.

‘할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가 보통사람들에게는 하늘과 땅 사이만큼 크고 멀기에
그의 재능은 하늘로부터 내린 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겠다.
그러나 그와 가까웠던 한 지인의 표현으로는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 차가운 모퉁이가 있었다고 했다.

더러는 재능이 출중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무한한 열정이 주어져 있다면 또한 소중한 결과를 낳게 될 거라 믿는다.
이를테면 따스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사랑이 많은 사람.......  인간에게 있어 진정 아름다운 미소는 아름답고 따스한 배려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어느 카피라이터가 광고 문구에 내밀기도 했었다.

병들었을 때 병원에 가야하고, 하수도가 막히면 ‘뚫어’어저씨의 전화번호를 기억해야 하고 영혼이 고장 나면 교회에 가고 싶고, 한 잔의 커피가 그리우면 커피숍엘 들어간다.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는 것이 세상에 없다.  인간이 만든 어떤 관념도 도덕도 선도 아름다
움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라면 정말로 비극이다.

사람이 아무리 고학력, 고지위, 고상한 직업 따위로 덧칠을 해도 성찰과 반성이 없는 인간,
반성이 없는 문명이나 종교조차도 무의미하다. 누구가 누구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그런다는 것은 여유나 사치가 아니라 필수 관계인 것을 알아야겠다.

떠나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자.
가끔은 손수건을 적시는 일조차 쑥스럽긴해도 아름다움이 거기에 있다.
떠나면서 뒤돌아보지 않는 사람, 그거 재미없는 인간이다. 내일을 알 수 없음이 내일을
살 수 있는 희망이기에 우리는 자꾸만 뒤돌아 보아야 할 것같다.
 
꽃은 우리가 사랑한 만큼 아름답고 우리가 뒤돌아 보며 감동한 만큼 아름답다.
세상도 우리가 서운한 만큼 미워지게 되고 우리가 뒤돌아 보는 만큼 아름다워진다.

우리가 태어날 때 나 혼자만 울고 있었지만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미소지어 주었듯이 거꾸로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나혼자만 미소지으며 떠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고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슬피울도록 그런 인생을 살다 갔으면 해서 나는 오늘도 또 뒤돌아 보게 되지만 도무지 쉬이 그게 잘 되어지지 않아 가끔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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