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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성폭력피해 후유증
기사입력: 2009/10/23 [17:2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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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진 기자
글 싣는 순서
①나영이사건으로 짚어본 아동성폭력
②아동성폭력 피해란
성폭력피해 후유증
④성폭력피해 예방을 위한 주부들의 담화
 
안산의 한 초등학생이 성폭력 피해 후유증으로 영구적 장애를 입게 돼 국민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성적 자기결정권과 자기방어능력이 미약한 13세 미만 아동의 경우는 그 피해 후유증이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까지 이어지는 등 피해정도가 심각하다. 피해 아동들은 연령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후유증들을 겪는데, 피해 후 바로 나타나는 급성기 증상으로는 기억상실, 안절부절함, 병적 식욕과다 등 섭식장애, 분노 등이 있다. 성폭력피해 후유증에 대해 알아본다.
▲     © 울산여성신문

◇연령에 따른 증상

▲취학 전 아동의 증상
취학 전 아동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부모에게 지나치게 매달리는 등 퇴행행동을 보인다거나 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주로 신체적인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취학 후 아동의 증상
취학 후 아동의 경우 우울해 하고, 규칙위반이나 도벽 등 반사회적인 행동, 학업부진, 교우관계를 힘들어 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취학 전 아동의 신체적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만성적으로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이 낮아져 무력감을 보이며 우울해 한다. 또 나이에 맞지 않는 성숙한 행동을 하거나 두통, 복통, 근육통 등의 신체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체의 성장이 다 이뤄지지 않은 아동의 경우 일련의 정신적 후유증과 함께 생식기 손상이 매우 심각하거나, 성병감염으로 인한 불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울산의 아동센터 관계자는 “아동의 경우에 따라 매우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지만 아동은 신체가 다 자라지 않은 상태라 피해과정에서 영구손상을 입어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후유증의 급성단계
혼란스러움.기억상실 및 해리현상, 악몽, 야경증, 불을 끄고 자지 못하는 등의 수면장애, 신경질과 짜증, 가해자에 대한 공포심, 울음이나 안절부절함, 식욕부진이나 병적 식욕과다 등의 섭식장애, 수치심과 부끄러움, 분노, 죄책감과 자기혐오, 열등감 등이다.
 
◇후유증의 만성단계
자존감의 와해와 무력감, 만성적인 우울증,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과 관심 끄는 행동, 지나치게 매달리는 등의 퇴행행동, 불면증, 두통, 복통, 근육통 등의 신체적인 증상, 부적절한 성적인 놀이나 지나친 자위행동, 나이에 맞지 않는 성숙한 행동, 등교거부 등이다.
 
◇아동 성폭력피해 상담시 대처법

▲너무 놀라거나 당황스러움을 표현하지 말라
아동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부모들은 당연히 매우 놀라고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부모가 과도하게 표현할 경우 아동은 자신이 피해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 뭔가 잘못한 일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후로 자신의 피해 내용을 자세히 이야기하기를 꺼려하거나 자신의 힘든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할 수 있다.
 
▲야단치지 말라
부모는 속상한 마음에 무심코 “왜 조심하지 않았니?”라거나 “왜 도망가지 않았니?”라고 질책할 수 있다. 그러나 아동은 성폭력이 자신 때문에 일어났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되고, 그로인해 부모에게 알린 이후 더 많은 죄책감과 우울감을 경험할 수 있다. 가능한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다독이고 안심시켜 줘야 한다.
 
▲너무 꼬치꼬치 캐묻지 말라
물론 아동이 겪은 피해를 가능한 자세히 알아야 하겠으나 부모의 궁금하고 답답한 심정에 급하게 캐묻게 되는 경우, 아동은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나 말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 그냥 얼버무리거나 거짓으로 대답할 수도 있다. 아동의 혼란스러운 기분을 충분히 안정시킨 후에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가능한 증거를 보존하라
부모님들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정액이나 혈흔이 묻은 속옷 등의 중요한 증거물을 없애는 경우가 있다. 이후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필요한 증거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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