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나 까페 같은 곳을 가보면 이 세상에는 온통 여자만 있는 것 같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말이다. 목욕탕에도 가보면 꼭 분위기를 이끄는 부류가 있는데 그것이 수다일까?
소리의 톤은 또 얼마나 높던지 옥타브는 점층으로 노래하듯이 점점 더 올라가는 걸 보면 말 그대로‘점입가경’이다. 물론 필자도 사투리범벅에다 꽤나 말하기를 좋아 하는 편이어서 말 할 자격은 미달이지만,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수다는 지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 꼭 소리가 높아야 하고 말이 빨라야 할까? 목소리가 커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럴까? 그래서 한국의 아줌마 부대는 ‘무적’ 이라는 이름을 달렸을까? 의문부호가 수난을 당하는 이 궁금증을 필자는 도저히 모르겠다. 목소리가 높으면 말은 자연히 빨라지기 마련이다. 소리를 한 옥타브만 낮추어 격이 있는 수다를 떨어 보자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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