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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위기는 창조의 기회다!
기사입력: 2008/12/31 [12:3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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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논설위원 북경대학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특임연구원
  
 21세기 문턱을 넘은 우리민족 앞에 지금 위기가 버티고 있다. 끝이 없는 긴 터널의 입구에 들어선 느낌처럼, 방향조차 잡을 수 없는  불안의 위기', 이 위기가 더욱 두려운 것은 불확실성 때문이다. 새 정부 출범부터 종교 갈등, 내각갈등(고소영/S라인..), 촛불시위, 진보와 보수의 갈등, 남북 갈등, 미국 발 금융위기로 세계적인 한파가 우리를 꽁꽁 얼어붙게 한다. 그러나 2008년 위기탈출의 새로운 모색은, 2009년이라는 창조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다.
  위기는 창조의 기회이다. 우리 앞에 놓여 진 위기의 진면목은 마음을 불안케 하는 심리적 공항이다. 따라서 우리는 민족의 새로운 운명을 창조하기 위해 미래에 대한 진취적 비전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 20세기 초, 서방에게 무시당했던 한국이 냉전시대가 끝난 지금 세계 제13위의 경제국가로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선 저력이 있지 않는가.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다. 마음에 품지 않는 복은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다. 마음의 장벽은 오직 자신만이 깨뜨릴 수 있다. 마음속 패배자로 도사렸다가 현실에서도 여지없이 패배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시각과 낮은 자아상은 벗어버리자.
  마음속에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그리자. 세계 제일의 건강한 민족, 일등 국가를 우리 마음에서부터 만들어 내어야 한다. 인생이 풍랑을 만났을 때, 풍랑이 걷히고 밝은 해가 뜰 것을 기대하는 마음처럼, 현실의 눈으로 아무리 보아도 좋은 일이 보이지 않고 삶이 모든 벼랑 끝을 향하고 있어도, 회복이 불가능하게 보여도 낙심하지 말자. 이순신장군께서 마지막 12척 남은 배로 승리를 향해 나아간 것처럼, 우리에게 꿈이 있는 한 창조의 기회는 온다.
  우리의 미래를 밝은 방향으로 되돌리고 싶다면, 먼저 믿음의 눈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어야 한다. 마음 밭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 위해 우리의 옛 방식과 낡아빠진 옛 생각의 틀을 벗어버리고 끊임없이 창조의 생각을 심어야 미래가 기회로 다가 올 수 있다. 2009년 새 창조의 기회엔, 새 씨앗을 뿌리고 부단히 가꾸면서 치러내야 할 고통에 상응하는 댓가성있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임금을 내리지 않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면 당연히 임금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정부는  내 집 마련'을 쉽게 만들어 노동자의 부담을 줄여 주는, 이 어려운 시기가 집값 내릴 수 있는 기회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 획기적인 교육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IT최강국의 면모를 살려, 케이블 TV를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학원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해서 방영하면 어떨까. 학원비나 과외비가 줄어들어 사교육비가 절약된다면 임금이 낮아져도 불만이 없지 않겠는가. 실용정책이 세워져서 임금을 불가피하게 낮춘 만큼 거품적인 요금들을 인하한다면, 계층 간의 불만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이 위기 속에 담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21세기 세계문명의 중심부에 서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마땅히 미래지향적인 땀과 희생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역사를 돌아볼 뿐 아니라, 미리 내다볼 줄 알아야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발목을 붙잡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자. 꿈으로 가득 찬 새로운 씨앗을 뿌려 보자! 오늘은 우리의 날이다. 이제부터 성장이다. 2009년은 새 창조의 기회의 시간이다. 현실 안주의 함정에서, 구태에서 벗어나 당당하고 야심찬 나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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