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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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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6/12 [15:3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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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 기자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에서는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어  개발한 ‘유압오일주입기’와 ‘기어오일주입기’를 자체 제작하여 활용한 결과, 빠르고 정확하게 오일을 넣을 수 있어 작업효율 향상과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었다며, 인재활용의 성과를 밝혔다.

트랙터 폐기 시 발생되는 유압펌프를 재활용해 작업효율 향상은 물론 작업자의 피로도도 줄일 수 있는 오일주입기를 개발한 사람은 바로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에서 근무하는 기능직 최종만씨.

조사료 생산 작업에서 트랙터와 작업기는 경운, 로터리, 파종, 약제 살포, 운반 및 수확작업 등을 수행하는 중요한 농기계로 이와 같은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압오일과 기어오일 등의 관리가 필수이다.

기존에는 깔때기를 이용하여 오일 통을 들고 기계 위에 올라가서 작업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씨가 개발한 핸드드릴을 이용한 ‘유압오일주입기’는 호스만 연결하면 지면 어느 곳에서든지 작업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또한, 기어오일 주입기의 경우, 기존에 쓰던 기구는 주입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반면 최씨의 발명품은 깔때기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도 기계 구석구석까지 호스를 이용하여 작업할 수 있어 작업시간을 1/10 이하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최종만 씨는 “현장에서 항상 기계를 다루는 것이 제 일이다 보니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만들게 됐다”며 “제가 만든 기계들이 농업인들의 농작업 효율향상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만씨는 이 외에도 가축운반용 트레일러인 저상트레일러를 개발 특허출원을 받은 바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는 2003년부터 성과와 실적 중심의 직장을 만들기 위해 현장 근무 기능직공무원들이 스스로 전문 연구모임을 구성해 예산절감은 물론 제도개선과 실용화기술개발 등 전문가 못지않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지난해 기능직연구모임에서는 실용신안 2건 등록, 산업재산권 7건 출원, 전문서적 발간 1회, 업무자격증 취득 37건 등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이상진 원장은 “매년 11월 기능직연구모임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해 예산절감과 업무생산성, 제도개선 실적 등을 평가하고 최우수팀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문 인력을 보다 많이 양성하기 위하여 기관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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