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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辭讓) (1)
 
UWNEWS 기사입력  2018/07/13 [14:40]
▲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辭讓(사양)이라는 낱말을 사전에 찾아보니 ‘받을 것을 겸사하여 안 받거나 남에게 내어 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謙辭(겸사)라는 말은 겸손하게 辭讓(사양)한다는 뜻이다. 단어의 뜻을 몰라 사전을 찾아보았는데 단어의 풀이가 아니라 말을 돌려놓은 것에 불과하다. 차라리 謙辭(겸사)라는 단어는 빼었으면 어떨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에게 받을 것을 안 받고 내 것을 남에게 내어주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논어 8장 <태백 편>에 泰伯(태백)은 은나라 시대 사람인데 형제가 세분이 있었다. 아버지 고공단보(周太王-당시 은나라 제후국의 왕)는 셋째아들 계력의 아들 昌(창-고공단보의 손자)을 무척 사랑하고 총애 하였다. 항상 아버지로부터 昌(창)이 큰 인물이 될 그릇이라는 칭찬과 본인이 보아도 창은 영특함이 남 달랐으므로  태백은 결심을 하게 된다.

 

  그 당시 장자 상속이므로 태백이 왕위를 물려받으면 창이 왕위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태백은 막내 계륵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동생 중옹을 데리고 멀리 형만 지역으로 도망을 가버린다. 첫째 둘째가 사라져버리니 셋째 계력이 왕위를 물려받았으나 고공단보가 유언으로 태백에게 왕을 물려주라고 하여 계력은 몇 번이나 형을 찾아가 설득하였으나 거절당한다. 

 

  태백은 동생 중옹과 周(주)의 기산을 떠나 吳山(오산)에 吳族(오족)과 함께 나라를 일구어 오나라의 시조가 되고 동생 중옹은 2대 왕이 되었다. 그래서 태백은 공자와 더불어 지금도 중국의 모든 인민들이 칭송하는 三讓至德之王(삼양지덕지왕-세번이나 왕의 자리를 양보한 덕이 지극한 왕)이 되었고 이분이 오씨 姓(성)의 시조이다.

 

  昌(창)이 왕위를 계승하니 주나라 文王(문왕)이다. 문왕은 주역을 지었고 어머니가 太任(태임)이다. 太任(태임)은 율곡의 어머니 申師任堂[신사임당-申(신)씨로서 太任(태임))을 스승으로 삼는 집안을 만들라는 뜻]이라는 이름을 짓게 한 장본인이다. 문왕의 아들 무왕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로 통일을 하게 된다. 그 때가 BC 1029년의 일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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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3 [14:40]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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