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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아내사랑이 세상을 바꾼다.
기사입력: 2008/02/11 [17:0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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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발행인
예부터 유교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남편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정절을 지켜 두 번 결혼하지 않는 여인을 열녀라 칭송하며 열녀비를 세워 그 행적을 기리기도 했습니다.
 
시대는 급변하여 잘 살다 헤어지면 돌아서서 “너보다 더 잘난 사람 만나 잘 살거야”하고 노래하는 세태가 요즈음의 보편적인 사랑형태라고들 합니다.

근간에 지극한 아내사랑으로 일반에 회자되고 있는 열부가 있어 이참에 한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얼마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총리물망에 올랐던 서강대학 총장의 아내사랑이 세인들의 입에 한동안 오르내렸지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총리 직을 고사한 사연이, 막중한 국가 일을 본다고 투병을 하고 있는 아내를 혼자 둘 수 없다는 사연이고 보면 아직도 지고지순의 사랑이 존재하나 봅니다.
비슷한 예로 수 년 전 일본 한 소도시의 시장이 오랫동안 앓아누워 거동이 어려운 아내의 간병을 위해 시장 직을 사임한 일이 세상에 알려졌었지요. 점심시간이면 아내의 식사와 약수발을 위해 시청에서 수 킬로 떨어져 있는 집으로 가야하는데 그 일이 개인의 일이기 때문에 관용차를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해서 그 분의 공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공복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감탄을 했습니다만 그도 모자라 아내간병을 위해 시장 직을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도의 재벌 화학기업인인 암바니 회장이 무려 400억원 짜리 에어버스를 아내에 선물해서 언론의 뭇매를 받고 세인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에어버스에는 미술품으로 들어찬 사무실 및 음악감상실, 침실과 전용바도 딸렸다고 하니 그 호화로움을 가히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그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불가사의 중 하나인 인도의 타지마할궁도 죽은 아내에 대한 망부의 사랑이 이룩해낸 불후의 명작이기도 합니다만...
어쨋거나 선물의 크고 작음이나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아내에 대한 가없는 사랑만이 오늘 날의 이기적이고 난만한 세태를 이겨내리라 봅니다.  

“여자가 시집을 가면 강물처럼 살아야 하네. 눈물로 지은 밥을 먹게 된다네”
꿈많고 자유롭던 처녀시절은 결혼과 함께 묻고 강물처럼 흐르며 살아야 한다는 노래입니다.  아내가 누구입니까? 나의 사랑하는 딸이기도 하고 누이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임자년 새해 벽두에 왠 사랑타령이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올 해의 화두로 아내사랑을 내 걸고 아내에 대한 사랑과 존중으로 아름다워질 가정과 사회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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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춘아 2008/02/17 [01:09] 수정 | 삭제
  •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 시비


    foodtoday 기자, 2008-02-15 오전 10:48:37



    ▲ 황창연 본지 발행인


    미국, 일본 등의 이웃나라들이 중국의 식품을 믿을 수 없다고 중국산 식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는 수입된 중국산 만두제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면죄부를 발급하기에 안간 힘을 쓰는 느낌이다. 검사결과가 아무 문제가 없으니 다행스럽긴 하나 무언가 찜찜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우리 정부는 식품안전에 무슨 사고가 발생하면 서둘러 문제를 덮으려는 데 부산을 떠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 중국산 만두제품에 농약문제가 야기되었을 때 미국은 가짜 햄을 들추어내고 있고 작년도에 발생한 농산물의 안전성 문제를 내세워 중국산 일부 농산물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중국에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는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아직도 위생에 취약한 중국산 식품의 안전문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아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도 많은 수입식품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식품안전 선진국들과 보조를 맞추어 중국의 식품안전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시의적절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할 때마다 관계 장관들과 식약청장이 닭고기 등에 문제가 없다고 시식하는 등의 연출 장면을 너무나 익숙하게 보아온 국민들로서는 이번에 식약청에서 중국만두에 대한 검사결과를 앞세워 안전하다고 발표를 해도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취하는 행동 정도로 생각하고 영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다.

    식약청은 식품안전을 심판하고 유지하는 마지막 보루로서 식품에 관한 내용을 언론에 발표할 때는 신중해야 하고 특히 국민의 식품안전에 대한 정서를 먼저 헤아려야 할 것이다. 이웃나라에서는 중국식품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떠들썩한 데 우리나라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드시라고 한다면 누가 식약청을 신뢰하겠는가.

    주변 국가들이 중국식품의 안전을 성토하는데 대해 중국 정부의 반응도 바른 자세가 아니다. 중국 국민은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들 중국을 못살게 구느냐는 식의 태도는 아직도 중국이 식품의 선진국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고 있다.

    식품의 안전을 위협하는 농약, 중금속, 미생물은 소비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더러 불량식품은 당장 탈이 날 수도 있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식품에 혼입되지 않도록 농장에서나 제조공장, 유통과정에서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늘 요구되는 것이다.

    중국 정부에서도 이웃나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중국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선진 과학적 식품관리 제도를 도입하여 식품을 안전하게 생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정부에서도 닥친 문제를 우선 넘기고 보자는 식의 임기응변식의 대처보다는 중국산 김치 사건과 같은 문제가 다시금 발생하지 않도록 수입식품의 사전관리에 보다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방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차제에 작년도에 수입한 중국의 불량식품 내역이나 중국의 주재관이 모니터링한 식품 유해정보 내용 등을 토대로 중국 정부에 개선을 촉구하는 등 정부가 국민의 식품안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식품환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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