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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청소년기-내 목소리 내기
기사입력: 2008/01/21 [14:3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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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아이플러스 자기주도학습클리닉 연구원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많은 학부모들은 상담을 요청한다. 초기 의뢰사유는 거의 성적에 대한 것이지만,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중심문제를 발견하게 된다.
청소년기는 ‘심리적 격동기’라는 의미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린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신의 인생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고민을 한다. 필자가 만난 한 여자아이는 성적도 우수한 편이고, 부모님께서 정해주신 정도(正道)에서 벗어나지 않는 칭찬받는 딸이었다.

하지만, 필자를 만나 이야기를 시작하는 순간 아이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이 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이는 부모님을 ‘좋은 분’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아이는 울었다. 왜 그렇게 울었을까? 아이는 지금 모습이 진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당연한 듯 부모님의 선택만 따르던 자신의 모습도 보게 되었다.

그것을 보기까지 아이는 많은 노력을 했고, 이젠 그런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한마디로 아이는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가 되어가고 있다.

아이의 인생에서 거쳐야하는 길목까지 손을 잡고 안내하는 부모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이에게 불필요한 친절이고,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작용된다.

특히 청소년기의 자녀에게는 잡았던 손을 풀어 스스로 탐색하고 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해야한다.

물론 아이는 실패를 경험할 수도, 넘어져서 울 수도 있지만, 더 먼 미래를 경영하기 위한 시행착오쯤으로 생각하며 여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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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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