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버스에서 듣기도 민망한 욕설을 퍼붓는 할아버지를 봤다. 사연인즉 여학생이 버스 경로석에 앉아 자리를 양보하지 않자 할아버지가 그에 노해 여학생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이었다. 당연히 젊은이로서 자리를 양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르는척한 여학생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겠지만 입에 담기도 뭐한 욕설과 함께 여학생의 부모와 조부모까지 들먹이며 독설을 내뱉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손녀뻘 되는 여학생에게 조용히 훈계해도 될 것을. 어른으로서 품위를 지켜 청소년들에게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다.
동구 대송동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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