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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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소화불량을 호소할 때 탄산음료를 마시게 하는 부모들이 간혹 있다. 탄산음료의 탄산성분이 트림을 유발하여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탄산음료 속의 카페인 때문에 실제로는 소화불량이 악화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속에 포함되어 있는 설탕성분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더 많은 가스를 만들어 내어 소화 장애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또 소화가 안 된다고 죽을 고집하는 부모들도 있다. 죽 등의 유동식은 위에서 소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이 빠르지만, 소화불량 증상이 꼭 위의 배출 기능과 연관되지 않으므로 죽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이 소화불량이 있을 경우 음식을 입안에서 천천히 오래 씹게 해주고 과식과 야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계속해서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나 설사 등이 지속된다면, 또 이러한 증세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반복되거나 복통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의 치료를 받을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속쓰림이나 속이 더부룩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소화불량을 단순히 탄산음료나 죽 등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생활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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