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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
“교육의 전문가, 발로 뛰는 위원을 찍겠다”
“직ㆍ간선 모두 문제, 직선은 반대다”
기사입력: 2006/08/07 [13:4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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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오는 11일에 치러질 울산시교육위원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번 선거에는 7개의 자리를 놓고 15명의 후보가 등록해 2.1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2일부터 10일까지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 후보들은 유권자인 초·중·고 학교운영위원 2천573명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에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본지 원덕순 대표이사가 3일 오후 1시 본사 대표실에서 유권자인 학부모학교운영위원 3명과 함께 ‘이런 사람이 교육위원이 되길 바란다’ 주제로 간담회를 마련했다.
다음은 간담회 내용이다. (참석자 : 원덕순 본지 대표, 김봉금 컴퓨터과학고 운영위원, 배수자 동여중 운영위원, 고은희 연암중학교 운영위원)
 
▲   원덕순 대표
▷사회=원덕순 대표 : 어떤 사람이 교육위원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봉금=교육위원은 학부모와 주민을 대표하여 학부모와 주민의 의견을 교육청의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도 교육청의 교육위원은 높은 사람이 되어 만나기가 쉽지 않게 느껴지지요. 물론 교육위원회에서는 조례를 만들기도 하고, 교육청에서 만든 조례가 잘 만들어졌는지 심사를 하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기도 하는 만큼 바쁘기도 하겠지요. 무엇보다 교육이 바로 설려면 전문가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나서야할 것입니다.

▲배수자=저 또한 김 위원의 말처럼 교육청의 문턱이 높게만 여겨집니다. 저는 무엇보다 발로 뛰는 사람이 교육위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문제점을 발 빠르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고은희
    운영위원
▲고은희=저도 전문가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이 교육위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법만 보더라도 문제점이 많지 않습니까. 후보가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후보 역시 전화나 명함을 주면 안된다고 하니 말도 안되는 논리지요. 그러니 미리 당락여부가 어느 정도 나와 있다는 말이 떠돌 정도로 선거법 자체가 잘못된 것이지요. 이런 문제점부터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교육위원이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교육위원을 뽑는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김=보통 인맥을 이용한다고 들었으며,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지요. 학연을 따지고 지연을 따지면서 알게 되지요. 후보자에 대한 홍보물을 보기 전까지 후보에 대해 전혀 모르지요. 정말 괜찮은 사람을 뽑아야 하겠지요. 무엇보다 간선이 문제라고 하는데, 직선 또한 많은 문제점이 있을 것입니다.


▲  배수자
      운영위원

▲배=선거법이 잘못돼 있다고 생각한다. 뉴스에서나 몇 사람이 출마했고 후보자에 대한 간략한 이력을 듣게 되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죠. 그리고 간선이 문제라고 하는데, 직선 또한 문제점이 수반될 것이며 더 큰 문제를 나을 것입니다. 선거법은 고쳐져야 할 것이며, 직선은 반대합니다.
▲고=저도 역시 선거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유세장에 가서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요. 그리고 저 또한 직선 선거방식을 반대합니다. 선거에 부정이 있어서도 안되지만, 무엇보다 후보자들이 제대로 자신을 알릴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학연과 지연, 혈연을 들먹이는 것이 아닐까요.

▷원=각자 바라는 후보의 역할과 선거방법에 대해 나누었는데, 교육위원으로 당선되면 어떤 식으로 활동했으면 좋은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먼저 교육위원과 행정을 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맞아야 할 것입니다. 학교에 냉난방 시설 상태를 살펴보고 아이들과 100m 달리기도 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배=아이의 학교는 시설이 노후 돼 냉난방을 비롯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탁상행정이 아닌 발로 뛰는 위원이 되어 학교 앞 안전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폭력 문제를 비롯해 시설과 관련한 기초문제부터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으며,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학부모 대표단과 교사 대표단과 함께 연계하여 문제점을 바로바로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고=저 또한 발로 뛰는 교육위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봉금
      운영위원
▷원=후보자 중 10명이 60대이며, 5명이 50대로 연령이 높다. 연령이 높아서 문제가 아니라 연령대가 높은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출마자 중 비경력 보다 경력직이 많이 출마했지요. 교육을 이끌어 가려면 많은 경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반면 젊은 나이면 흔히 참신성을 생각하게 되는데,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해요. 참신하게 새바람을 일으킬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배=젊은 세대, 젊은 사람을 부르짖지만 투표결과는 다른 경우가 많지요.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고 경륜이 쌓이면 그 만큼 혜택도 클 것입니다.

▲‘세월이 보배’가 아니겠습니까. 보고 들은 게 많은 만큼 교육 체계도 잘 잡을 거라 생각하죠. 이번 교육부 장관 일만해도 그렇지요. 경륜을 가진 사람이 깨끗하게 이끌어 나가 교육계를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원=지금껏 울산교육의 문제점과 교육위원 선출 방식, 어떤 교육위원이 뽑혔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끝으로 유권자로서의 소신을 밝혀 주십시오.

▲배=학교 주변을 정비하고 같이 아픔도 나누어 다가서는 교육위원이 돼 달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김=유급화가 되는 만큼 투명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며, 전문가가 돼 달라 요구하겠습니다.

▲고=전문성을 갖춘 교육위원이 되어 울산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위원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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