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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행복
전조등 길라잡이
기사입력: 2016/04/26 [13:4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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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상호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UWNEWS

 도로에서 운전자들 간 시비가 자주 일어나는 경우 중의 하나가 전조등 특히 상향등(일명 쌍라이트)이다. 앞차에 기분이 나쁜 감정을 표출하거나 마주 오는 차의 운전자를 눈부시게 하는 경우이다. 그래서 전조등에 관해서도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전조등은 주행빔과 변환빔으로 나뉘는데 주행빔은 흔히 말하는 상향등이고 변환빔은 하향등이다. 주행빔은 멀리까지 시야 확보가 가능하므로 간혹 칠흑 같은 밤에 주행빔을 켜고 운전하기도 한다. 주행빔은 밝고 멀리 보이지만 반대차선의 운전자는 눈부심으로 앞을 보지 못하게 된다. 간혹 “나만 잘 보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주행빔을 켜고 운전하는 이기적인 운전자들이 있는데,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여 본인도 함께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맞은편 차량과 마주 달리게 된다면 변환빔으로 바꿔 주는 것이 기본이다. 변환빔도 조사각이 너무 앞쪽으로 비추게 되면 시야가 좁아져 위험하고 조사각이 너무 멀리 비추면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게 된다. 전조등을 교체했거나 운전자가 생각하기에 조사각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자동차검사소 등에서 전조등 조사각 조정을 하면 된다.

 

전조등 전구가 점등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빨리 교체하여야 한다. 요즘 운전자들은 스스로 교체하기도 하고 전구를 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하기도 하지만, 꼭 차량에 맞는 전구로 교체하여야 한다.

 

전력(와트)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전구를 사용하면 배선이 녹아 화재의 위험성이 되고, 인증을 받지 않은 비정상적인 전구를 사용하면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전구를 교체할 때에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정비를 해야 한다. 맨손으로 전구를 잡으면 손에 유분이나 불순물로 인해 부분적으로 온도가 상승하여 전구의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HID(High Intensity Discharge) 전구는 일반전구보다 약 3배 정도 밝기 때문에 자동광축조절장치가 필요하다. 자동광축조절장치는 전구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해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을 최소화한다. 불법으로 개조되는 HID 전구는 이런 자동광축조절장치가 없어서 맞은편 운전자에게 심한 불편을 줄 수 있고, 실제 운전 중 갑자기 HID 불빛을 보게 되면 약 3초간 시력을 잃게 되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 튜닝 활성화로 전조등 개조를 많이 하는데 전조등 개조는 불법인 경우가 많으므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 문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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