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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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健 康(2)
기사입력: 2014/12/04 [16:0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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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健康이라고 할 때 康자를 보면 집(广 집 엄) 안에 하인들이(隶 종 예) 많이있는 모습이다.


집에 하인들을 데리고 살 정도이니 살림살이의 정도도 꽤 부유하고 권력도 제법 가진 집안의 모습이니 편안 康으로 쓰이는 모양이다.

건강이라고 할 때 건강의 주체는 당연히 사람의 몸이다.

우리 몸이 집이라면 그 안에 있는 五臟 六腑와 혈관, 신경 등은 정말 주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하인들(隶 종 예)이다.

주인은 쉼만 쉬어주면 하인들이 알아서 폐로 공기를 이동시켜 폐포에서 산소를 뽑아내어  혈관으로 통해 세포로 이동시키고 태운 배기가스는 다시 역으로 이동시킨다. 

입으로 음식만 넣어주면 하인들이 알아서 소화를 시키고 산소와 더불어 주인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세포를 복제를 해서 주인의 몸의 보수 공사를 하고,  주인이 소변 대변을 볼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이 하인들은 대우를 잘 해 주어야 열심히 일을 잘한다. 항상 따뜻하게 대우를 해 주어야지 차갑게 냉대를 하면 소동을 <病 : 冫(얼음 빙) + 广(집 엄) + 病(병 병)>일으킨다.

아래는 다 주인이 하인을 냉대하다 얻은 病( 病 = 疒) 들이다.

疚 (고질병 구), 癌 (암 암), 痛 (아플 통), 疲 (피곤 할 피), 痰 (가래 담) 등등 하인을 냉대하다 얻은 병들이 너무 많아 다 나열하기가 어렵다.

그 중에서 癌의 경우는 노사 분규가 장기화 되거나 심각하여 회사가 망한 사례와 비슷하다.

癌자를 해자 해보면 병 (疒: 병들어 기댈 녁)은 병인데 품질(品)을 갖춘 병이다.

그런데 걸리면 죽어서 산(山)으로 가든지, 살아서 산으로 들어가서 살던지 하라는 글자다. 그리고 품질을 갖추었다는 의미는 열 받은 하인들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고 언제든지 주인에게 반항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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