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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할 교통사고 응급처치
기사입력: 2014/11/20 [14: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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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종갑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     ©UWNEWS
매년 5천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고 20만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있다는 사실은 언론에 공공연히 보도되고 있다. 이 정도면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지만 거의 만성이 되어서 그 피해를 간과하고 있는 느낌이다.

OECD 국가 중 거의 끝부분에 걸쳐있는 교통사고 후진국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고, 대책도 미흡한 수준이다. 이렇게 교통사고 사상자가 많은 것은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도로교통 시스템이 주요 원인이지만, 현장에서의 교통사고 응급처치도 문제가 많다.

누구나 교통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고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해야할 경우가 있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그냥 지나치거나 구급대가 올 때까지 방치하여 귀한 사람들이 죽거나 심한 장애를 겪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응급처치를 의사나 구조대가 해야 될 일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기본적인 응급처치 요령을 알고 조치해야 한다.

먼저 교통사고를 목격하면 빠른 구조신호가 가장 먼저이다. 구급대가 현장에 빨리 올 수 있도록 119 구조대나 경찰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그 다음 부상자를 그냥 방치하지 말고 부상자가 숨을 잘 쉬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호흡을 잘 못할 경우는 입안에 피나 토사물이 있는지 확인하여 제거해 주고 기도를 열어주는 것이 좋다. 의식이 없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는 질식하지 않도록 옆으로 눕혀야 한다.

만약 호흡이 멈춰있다면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를 막은 상태로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 인공호흡은 매 5초당 한번씩 1초~1.5초 정도 숨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다.

꼭 전문적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구조대가 늦을 때는 생명을 살릴 수 있으므로 머뭇거리지 말고 시도하는 것이 좋다. 호흡장애는 내 가족에게도 닥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인공호흡 요령을 알아두어야 한다.

그 다음은 경추보호대 착용이다. 교통사고는 대개 목 부위 경추를 다치기 쉬운데, 잘 못하면 사지가 마비될 수 있으므로 목 부위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줘야 한다. 골절이 의심스러운 부분도 흔들리지 않도록 부목을 대어야 한다. 출혈이 심하면 그 부분을 깨끗한 거즈나 천을 대어 지혈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너무 전문적이다 생각될 수 있겠지만 서투르더라도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지적이다. 몇 분 차이로 사망하거나 식물인간이 되는 기로에 있는 당사자들의 절박한 입장을 생각한다면 망설일 여지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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