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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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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 像(2)
기사입력: 2014/11/20 [14:2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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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어떤 모습(像)을 그려야 할 때 정밀하고 자세하게 그리려면 보이는 사물을 최대한 크게 하여 그 모습을 보아야 할 것이다.

살아 움직이는 물건이 동물이다. 살아 움직이는 물건 중에서 가장 확대되어 있는 동물이 고래다. 세계에서 제일 큰 동물은 흰 긴수염고래(대왕고래)라 한다. 평균 몸길이만 24-31m 정도며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것은 33.58m 몸무게 190톤에 달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동물의 형상을 그리려면 머리, 목, 가슴, 팔, 다리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고래는 덩치만 컸지 비교대상으로는 부적합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 육지에서 제일 큰 코끼리가 동물의 모습으로 최대 확대한 형상이 아닐까? 코끼리는 몸 높이가 3-3.5m, 네 다리는 기둥처럼 크고 귀는 잎 모양으로 크고 코는 원통모양으로 되어 인간의 팔 역할을 한다.

코끼리 象 앞에 사람이 서 있는 글자의 모습이 像 자다.

像자는 모양 像, 형상 像, 꼴 像, 닮을 像 등으로 훈음되고 있다.

<장님 코끼리 만지듯>이라는 속담을 우리는 흔히 쓰고 있다.

코끼리 다리를 만져보고 코끼리는 기둥같이 생겼다고 하고 배를 만져본 장님은 코끼리는 벽같이 생겼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무는 보고 숲은 못 본다>는 속담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럼 코끼리 앞에 서 있는 사람(像)은 장님일까?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다>라는 속담이 한자 像 자보다 먼저 생겼을까.

한자 像자를 풀이하면서 온갖 想像을 다해본다.

想像

나무에 눈을 떼지 않고 보고 있으면 온갖 곤충, 벌레, 새 종류, 동물들이 서로 서로 살아가려는 모습에 (相) 온갖 생각이 다들고 (心) 코끼리 앞에 사람은(人) 코끼리를 보고 온갖 생각을 다 한다. 힘은 얼마나 셀까? 몸 무게는 얼마일까? 사람이 어떻게 조련을 시켰을까? 무엇을 얼마나 먹고 살아갈까?등등(象).. 미루어 생각해보고 맞대어 짐작해 볼 일이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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