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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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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 像(1)
기사입력: 2014/11/13 [20:4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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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想像이란 사전을 찾아보면 ① 미루어 생각함.  맞대어 짐작함  ② 이미 아는 사실이나 관념을 재료삼아 새로운 사실이나 관념을 만드는 마음의 작용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과연 想 과 像의 한자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想字를 풀어보면 木(나무 목) + 目(눈 목) + 心 (마음 심)자로 되어있다.

우선 想에서 마음 心 字를 빼면 相 字(相자는 눈目변으로 쓴다)가 된다. 相자는 가만히 보면 나무에다 눈을 가만히 대고 있는 형국이다. 나무에 눈을 대고 보면 개미들이 줄을 지어 수없이 올라가고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 진딧물의 배설물을 먹고 그 진딧물을 그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 준다고 옛날 생물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무당벌레, 거미 등등의 곤충들이 있는가 하며,  동물로는 다람 쥐, 청솔모가 분주히 나뭇가지를 타고 있고 딱따구리, 비둘기, 까마귀, 까치, 참새, 왜가리 박과새, 부엉이 등등의 새 종류만 해도 수없이 많다. 봄날에 꽃이라도 피면 나비며 벌떼들도 수없이 날아다닌다.

정말 서로들 살기 위해서, 생명들이 살아가는 현장을 나무에 눈을 떼지 않고 관찰해 보면 시장바닥에 상인은 물건을 팔고 손님은 물건을 사고하는 거래보다 더 치열하고 리얼한 현장이 나무 위다.

그래서 나무 木에 눈(目)을 떼지 않고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개미는 개미대로 진딧물은 진딧물대로 무당벌레는 무당벌레대로 동물은 동물대로 곤충은 곤충대로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서로 서로의 의미로 서로 相자라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각각의 마음(心)들이 있다면 개미가 나무에 올라 갈 때 내려올 때 무슨 생각을 할까. 진딧물은 .., 무당 벌레는 ? 나비, 벌, 딱따구리.. 등등의 생각은 어떤 것일까? 아니면 관찰하고 있는 관찰자의 마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필자의 생각은 후자인 관찰자의 마음으로 나무에 오는 많은 곤충, 조류, 동물 등등을 바라보면서 생각하는 모습을 想 字로 그리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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