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 | 삶과 죽음이라고 할 때 과연 죽음(死)이란 어떤 의미일까 ?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다. 그러나 죽은 뒤 다시 돌아 온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후 세계에 대한 의문은 자연스레 클 수밖에 없다.
죽으면 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는지? 과연 천당과 지옥은 있는지? 무단횡단은 황천길 지름길 이란 경고문을 보면서 황천길은 어떤 길인지? 북망산천은 어디에 있는지? 영혼은 어떤 것인지? 정신과 영혼은 어떻게 다른건지? 제사를 지낼 때 혼백을 모신다는데 혼은 무엇이고 백은 무엇인지? 죽으면 돌아가셨다는데 어디로 돌아가는지? 49재는 왜 지내는지? 죽으면 영혼은 바로 떠나는지? 왜 49일 인지? 제사를 지내면 귀신이 와서 흠향하는지? 예수는 정말 부활을 했는지? 북망산천은 어디 있는지? 구천에 떠도는 귀신이 정말 있는지? 천도제로 정말 하늘나라도 귀신을 보낼 수 있는지? 죽으면 저승사자가 잡아 간다는데 정말 저승사자가 오는지? 등등 필자가 의문이 많지만 속 시원하게 대답 해 줄 사람이 없다.
공자님도 죽음이 무엇이냐는 제자의 질문에 “ 삶도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未知生 焉知死>”라고 하셨다니 정말 사후세계에 대해서 공자님도 아시는 바가 없었을까? 아니면 죽음은 후에 일이니 지금 사는 거나 제대로 살아라는 훈계일까?
그럼 죽음을 표현하는 한자 死자는 어떤 의미일까.
파자를 해 보면 一 + . + 化 로 볼 수 있다.
주역의 효(爻)를 표현할 때 一은 하늘이요 . 은 땅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니 죽음(死)이란 하늘과 땅으로 화(化)한다는 뜻이다.
靈魄은 하늘(一)로 돌아가고 육체<眼耳卑舌身意+魄>(.)는 땅(地.水.火.風.)으로 化 한다는 것이다. 죽을 死자의 글자를 보면 육체(.)는 化자의 한가운데 박혀있다.
영혼은 그대로인데 육체만 化한다는 의미일까?
아무도 모르는 죽음을 어떻게 한 글자로 표현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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