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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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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死(2)
기사입력: 2014/10/15 [16:4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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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周易의 계사전에 “生生을 일컬어 역이라 한다(生生之謂易).”

生生은 生자를 연속하여 사용했는데 生의 연속을 易이라고 주역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生生을 “생을 추구한다.” “生을 살아간다”로 해석할 수 있다.

생생하다고 할 때 “생기가 왕성하다.” “기억이 눈 앞에 또렷하다”등으로 쓰인다.

그럼 易을 알면 生(生生)을 알 수 있을까.

易이란 어떤 의미의 字일까?

易이라 하면 보통 周易(周나라의 易書)이라는 책을 의미하는데 쉬울 易, 바꿀 易 으로 훈음되며 개념을 바꾸다. 교환하다. 쉽다. 변화한다 등의 의미를 내포한다 .

글자를 파자해보면 日 +↓ +⌓ +↓↓ 으로 된다.

해에서 빛이 한 줄기로 나오고 달에서 두 줄기 빛이 나온다. 陽과 陰의 빛이 易자다. 아침 동쪽에서 솟아나는 햇살은 한 줄기 직선으로 수 많은 빛이 온 누리를 밝게 한다. 새벽 녘 밤 달빛을 보면 두 줄기 갈리는 빛으로 세상을 고요히 비춘다.

노자에서 “道는 일을 생하고 일은 이를 생하고 이는 삼을 생하고 삼은 만물을 생한다”고 하였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태양의 직진하는 빛 1(陽)과 달의 반사하는 빛(陰)2가 地球라는 3에 오면 만물이 生한다로 바꾸어 말 할 수 있을까.

주역이라는 책의 내용은 陽(乾) 과 陰(坤) 즉 하늘과 땅의 변화를 그리고 있다.(1.乾.天, 2.兌.澤, 3.離.火, 4.震.雷, 5.巽.風, 6.坎.水, 7.艮.山. 8.坤.地)

변화하는 것이 生의 주체가 아닐까. 生生之謂易이라고 하는가 하며, 공자님도 日新 日新 又日新이라고 날마다 새로워야 한다고 하셨다.

삼성의 이건희회장의 마누라 외에는 다 바꾸라는 정신이 세계에 우뚝 선 삼성을 만들지 않았을까.

역이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지속되게 된다(易-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라고 주역의 계사전에서 다시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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