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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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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 義(3)
기사입력: 2014/09/26 [15:1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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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正義에서 義는 내가 양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형상이다.

앞 절에 설명 드린 대로 羊이란 사람을 위해 우유와 털과 가죽과 고기와 뼈를 모두 바치고 신에게 제물로도 바치는 유익한 동물로 희생과 봉사의 상징이다. 그리고 떼를 이루어 살면서 온순하게 주인의 지시도 잘 따른다. 그리고 열정과 행동의 상징이다.

그리고 나(我)란 무엇인가?

보통 본인을 가리킬 때 나 라는 우리말이 있다.

한자로는 손에(手) 창(戈)을 쥐고 나를 지키는 나(我), 재산(禾+厶)을 모으려는 나(私), 오관(五+口)으로 통하여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는 나(吾), 나의 몸을 나타내는 나(己)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 중에서 義에 쓰이는 나는 손에 창을 쥐고 나를 방어하는 나(我)이다.

我軍, 我執, 如是我門 등으로 我자가 쓰인다.

我軍 : 우리 편. 우리 군사 등으로 敵軍의 반대로 쓰인다.

我執 : 소아에 집착하여 자신만을 내세움. (불교) 心身 중에 사물을 주재하는 常住不滅의 실체가 있다고 믿는 집착 (egotism)

如是我聞 : 석가모니 入滅하신 직후 500여명의 제자들이 모여 석가모니 가 르침을 각자 확인하여 경전을 만들었다. 如是我聞의 뜻은 “내가 들어 판단 하건데... ”로 해석 할 수 있겠다.

위에서 我로서 나란 내 편 너 편 할 때, 나란 존재를 고집하고 많은 균들과 싸워 이기는 면역력으로 살아있는 나, 듣고 보고 나서 판단하는 나로 볼 수 있다.

우리 편을 지키는, 면역력을 가지고 어떤 병균도 이겨내는, 보고 듣고 나서 판단할 수 있는 내(我)가 머리에는 봉사와 희생, 무리에 대한 의리, 일에 대한 열정(羊)을 가지고 있는 모습의 글자가 義자다.

그러니 正義란 바른 양심으로(正) 머리에는 희생과 봉사, 의리와 열정을 갖고 손에는 우리 편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연장을 가지고 있는 나(義)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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