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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건강상식
가습기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낮다?
기사입력: 2014/09/04 [14:0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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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 UWNEWS
감기에 걸린 아이에게 가습기를 틀어줄 것을 권유하면 흔히 말하길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오히려 더 나쁘다면서요?”이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가습기를 올바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가정에서 가습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 가습기 물통에 물때가 가득 낀 경우도 있으며, 2~3일에 한 번씩만 물을 갈아주는 경우도 있다. 신문에서 생수가 오염되고 정수기에 세균이 자라는 경우가 많다고 해도 우리집 생수와 정수기는 안정하다고 확신하고 생수나 정수기의 물을 그대로 먹는 경우도 많다. 가습기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가습기 안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자라서, 이들이 가습기를 틀 때 공기중으로 배출되어 호흡기 질환을 더 나쁘게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 외에도 방문을 꼭 닫은 상태에서 가습기를 계속 틀어 집에 습기가 차 곰팡이가 번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가습기를 잘못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의사들은 아예 가습기를 쓰지 말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가습기는 호흡기질환, 그 중에서도 특히 모세기관지염이나 후두염의 치료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흔히 걸리게 되는 감기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날씨가 건조한 계절에는 더욱 더 유용하다. 다음과 같은 올바른 사용법으로 가습기의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보자.

첫째,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가습기의 물을 갈아 준다. 계속 사용하다가 물이 남아 있더라도 하루가 지난 경우에는 무조건 버린다.

둘째, 하루에 한 번 물을 갈아줄 때 물통 속까지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하다. 며칠에 한 번씩은 끊는 물이 아니더라도 따근따근한 물을 물통에 담아서 5~10분간 둔다. 또 가습기를 씻을 때는 가능하면 세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하루에도 여러번 환기를 시켜야 한다. 환기가 잘 안되는 방에 사는 사람은 선풍기를 방 바깥으로 향하도록 틀어주면 금방 환기가 되고 방이 잘 마른다. 가습기 대신 어항이나 빨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습기만큼 효과를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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