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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교통사고
기사입력: 2014/09/04 [14: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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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종갑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     ©UWNEWS
아파트 단지 도로는 자동차와 주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보행자의 잦은 횡단과 자동차의 진출입으로 사고위험성이 높은 안전사각지대로 분류된다.
 
특히, 단지 내 도로가 도로법상의 도로에 해당하지 않아 관리주체가 도로를 직접 관리해야 하고 경찰 단속 및 사고분석도 이루어지지 않는 등 적절한 대책수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아파트 단지내에서 발생한 13건의 사고사례를 살펴보면 어떤 사고들이 발생하는지 알 수 있고, 또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중 3건을 차지하여 가장 많은 사고유형은 의외로 후진 중의 사고이다. 단지 내라고 안심하고 후진하다가는 키가 작아 잘 안 보이는 어린이를 다치게 하기 십상이다.
 
그 다음으로는 2건을 차지하고 있는 사고는 통학버스 하차 직후 어린이 충격사고인데 운전자들의 부주의가 불러온 사고이다. 자동차의 사각지대를 잘 살펴보고 출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리고 음주운전 사고도 2건으로 많다. 일반도로가 아니니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화를 불러온다. 과속사고도 2건이 발생했다. 단지 내에서 과속하는 것은 상식 이하이니 거론할 여지도 없겠다.
 
어이없게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는 것이 가속페달을 밟는 등의 운전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2건이 발생했다. 혹시 운전연습이라면 아파트 단지내는 위험천만이다. 불법주정차 차량 사이로 뛰어나오는 어린이를 충격한 사고도 1건 있었는데 이는 불법주정차가 왜 위험한지 알려주는 사고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아파트단지 내에서는 주차차량 사이로 뛰어나오는 어린이를 예상하고 서행하여야 하겠다.
 
지하주차장 진입중의 사고도 1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고는 지하주차장에서 나오거나 들어갈 때 주차장 안팎의 밝기 차이가 심해 잠시 보이지 않는 시지각 특성에 기인한 사고로 분석된다. 주차장을 진출입할 때 잠시 안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이런 사고사례를 운전자 과실측면에서 분석해 봤지만 그 이면에는 아파트 단지내 시설의 미비로 인한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아파트 단지내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 아파트단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매년 제공하고 있지만 한정된 인력으로 다 점검할 수는 없으므로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아파트 도로안전관리 매뉴얼’을 참고하여 자체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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