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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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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 人(2)
기사입력: 2014/08/28 [13: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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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愛人이라고 할 때 人자는 사람 人으로 읽힌다.

어릴 때 할아버지를 통해서 많이들은 이야기지만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라고 .. 할아버지에게 들은 바로는 人 자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짧은 나뭇가지와 긴 나뭇가지를 서로 의지하고 새워 놓은 형상이라고 한다.

첫째로 사람마다 다 긴 것이 있으면 짧는 것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장장이 있고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장점은 살리서 키워내고 단점은 내 것이나 남의 것은 덮어주면 될 것이다.

둘째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궂은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기 마련이다. 궂은 날을 대비하자는 것이다.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셋째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받고 있는지. 돈으로 다 해결 된다고 하지만 만약 농사짓는 사람이 다 들 손 놓고 버티면 어떻게 될까. 옷 가게들이 다 문 닫으면.. 신발 가게가.. 수퍼가.. 발전소가.. 등등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서로 도와 가면서 살아가라고 사람人자는 두 개의 가지가 서로 서로 받치고 있다. 하나를 빼면 쓰러지게 되어있다.

그러니 저 혼자 잘 났다고 설치면 사람人자는 八자로 되어간다. 八자의 각 획이 점점 멀어질수록 팔자가 세어지는 신세가 된다.

넷째로 사람은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 하지만 자기주장만은 확실해야한다. 그 사람의 정체성이랄까 전문성 등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그러하지 못 할 경우에는 남의 밑에서 길 수밖에 없다하여 들 入 자가 되었다 한다.

다음으로 己所不慾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기가 하고 싶지 않거든 남에게 시키지 마라)이라고 전 편에 논어 구절을 인용 한 바와 같이 人자는 다른 사람이나 일반 사람을 지칭할 때 쓰고 자기라고 할 때는 己(몸기)나 私나 我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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