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여성을 비하한 홍보 웹툰 ‘美리미리사전투표’를 즉각 삭제하고, 여성유권자들에게 공식 사과하라.’ 고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되고 있는 웹툰 ‘美리미리 사전투표’는 ‘여성’이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선거 전날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서 투표를 망설이고, 사전투표 방식이 간단해졌음에도 투표를 귀찮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성단체연합은 “웹툰에서 정치·사회 문제보다 외모에만 관심있는 여성으로 묘사하고 있어 이는 여성비하적” 이라며 “이는 여성이 시민의식 없는 시민으로 보이게 해 여성비하,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동자, 고용자 모두 ‘남성’으로 그려지거나 출근 때문에 선거를 못하는 ‘남성’에게 ‘남성’들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등 “다른 홍보이미지도 전반적으로 성별고정관념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성단체연합은 중앙선관위에 ‘美리미리사전투표’ 즉각 삭제, 공식적 사과 및 홈페이지 사과문 게재, 모든 홍보물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