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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자녀와 눈 맞추고 대화합시다!
기사입력: 2013/11/20 [16:5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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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         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얼마 전 정부기관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자살보도에 대해 언론에 당부하는 부탁이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사회적 현상이지만 사회지도층 유명인사, 기업총수, 연예인...등의 자살은 특히나 신중히 다뤄야 할 사안이겠지요.

2011년도 대한민국에서는 하루 평균 33.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올 해는 이미 40명을 넘어섰습니다. 알고 계시나요? 초고속 성장을 한 경제대국 대한민국이라는,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어디에 있고 행복해야 할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왜 하위에서 맴돌고 있는지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중 자살율 1위, 청소년자살율 1위, 노인자살율과 빈곤율 1위...이보다 더 심각한 사실은 청소년들의 자살입니다. 오늘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유관기관 사례나누기 토론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이 가지는 자살에 대한 생각들이 실감되며 가슴이 서늘했습니다.

2013년 ‘OECD국가와 한국의 인구집단별 자살률 동향과 정책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OECD 31개국의 아동청소년 10만명당 자살률은 2000년 7.7명에서 2010년 6.5명으로 10년새 16%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동안 10만 명당 6.4명에서 9.4명으로 47%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자살이란 ‘자살생각’에서 출발해서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인데, 2011년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청소년의 자살생각율은 19.6%로 5명 중 1명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을 해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물론 자살을 생각하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일이 우선이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원인인 ‘가정불화, 가정문제’가 가장 크다는 사실에 부모들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시.도별 초.중고생 자살현황은 년평균 15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가정불화(40.3%), 우울증, 비관(16.5%), 성적불량,비관 11.5%, 폭력,집단괴롭힘 1.4% 등 가정적 환경과 교육적 환경 측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살에 대한 경각심과 대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옛 말에 “농사 잘못 지으면 일 년을 고생하지만 자식농사 잘 못 지으면 평생을 고생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자살예방, 사회가 해야 할 일, 정부가 해야 할 정책, 지원 등이 있지만 필자는 가정과 교육에서 그 답을 찾아야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살기가 팍팍하고 힘들지만, 옆집의 자녀가 전교 일등을 했다 하더라도 내 아이가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행복하다면 부모의 가장 큰 행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자녀와 눈을 맞추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다면 부모를 버리고 다른 세상으로 갈 자식은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자녀와 손잡고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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