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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수능 전문가들에게 듣는다(1)
- 효과적인 국어 공부 방법 -
기사입력: 2013/11/14 [15:0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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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능이 끝났다. 국어, 영어, 수학 공히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웠다는 평가다. 특히 국어B는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어려웠다. 2014년부터 언어영역이 국어로 명칭이 바뀌었다. 기존의 듣기가 없어지고 대신 화법이 생겼다. 그 외 작문(쓰기), 문법, 독서(독해), 문학 등이 출제되었다. 2014년 수능부터 국어는 A, B형으로 출제되었는데, A형은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가, B형은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와 적용이 출제되었다. A형이든 B형이든 국어에 대한 원리학습이 중요하다. 분야별로 효과적인 공부를 방법을 알아보자.


<도움말 : 울산 메가스타기숙학원 국어논술 연구소 유영안선생님 (052) 225-1472>

<화법>/5문제 출제

예년의 듣기가 ‘화법’으로 바뀌었다. 듣고 푸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상황에 대해서 읽고 푸는 문제로 바뀌었다. 말을 글로 바꾸어 놓았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문제의 핵심을 알고 지문을 읽은 다음, 화자와 청자의 입장에 밑줄 긋는 훈련이 필요하다. 화자가 무엇을 주제로 말하는지,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청자의 입장이 무엇인지, 반박의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 외 연설문, 방송문을 읽고 중심소재, 주제, 말하기 방식, 주장의 근거 등을 살펴보는 훈련을 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작문>/5문제 출제

기존의 ‘쓰기’가 ‘작문’으로 바뀌었으나 출제 유형은 기존의 쓰기와 같다. 작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평소 작문에 대한 기본 지식과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맞춤법, 띄어쓰기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정리하고, 올바른 문장에 대해서도 공부해 두어야 한다. 신문에 나온 통계 자료나 도표 등을 분고 나름대로 분석해서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 보면 좋을 것이다. 작문은 나중에 논술의 기초가 되므로 기본을 잘 익혀두어야 한다.

<문법>/5문제 출제

2014년부터 ‘문법’이 따로 출제되었다. 모두 5문제이므로 비중이 크다. 학교에서 설명한 국어 교과서의 문법 지식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제도 출제되므로 교과서에 설명된 문법의 개념을 정리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조사의 쓰임, 부사어의 위치, 문장의 종류, 서술어의 기능,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 어간과 어미, 용언의 활용, 고전문법 등도 잘 익혀 두어야 한다. 시중에 출판된 문법 참고서를 구입해 반복해서 공부해야 한다.

<독서>/15문제 출제

기존의 독해가 ‘독서’로 바뀌었으나 출제 유형은 같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독서’ 지문으로 출제된다. 도표나 그림 등의 시각적 자료를 주고 해석하게 하는 문제 유형들이 출제되었다. A형과 B형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단순 내용 일치형의 문제보다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이끌어 내어야 하는 추론형의 문제와 지문 내용을 보기를 통해 주어진 자료에 적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자주 출제된다. 독서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평소 시간 안에 지문을 읽고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거듭해야 한다. 매일 독해 지문 3~5개를 읽고 다음 5가지 사항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라.

1) 각 단락 중심화제 파악

2) 전체 핵심어 파악

3) 전체 주제 파악

4) 글의 논지전개방식 파악

5) 요지 정리(나중에 논술에 필요)

위의 5가지 사항을 익인 후,

6) 생략된 내용과 이어질 내용을 추리해 본다.

7) 글쓴이의 주장을 비판해 본다(비판의 근거 마련).

8) 주어진 내용을 <보기>에 따라 다른 상황에 적용해 본다.

9) 자료(그림, 그래프, 도표)를 분석하고 해석해 본다.

독해 문제는 시계를 옆에 놓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보통 지문과 문제(3~4개)를 푸는 데 5~6분 정도 소요된다. 평소 시계를 옆에 두고 시간 안에 푸는 훈련을 해야 수능 현장에서 시간 때문에 애를 먹지 않는다. 올해 국어B형은 시간 부족으로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다고 한다. 독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주요 어휘 습득, 다양하고 평소 깊이 있는 독서를 해야 한다.

<문학>/15문제 출제

문학은 크게 현대문학과 고전문학으로 나뉘지만 출제 유형은 같다. 시, 소설,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 5대 장르에 대한 원리학습을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 보통 장르별로 출제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복합장르(다른 장르끼리 섞임)가 출제되기도 한다. 문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1) 문학 5대 장르의 원리학습을 철저히 한다.

2)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주요 작품을 반드시 익혀 둔다.

3) 작품의 해석을 암기하지 말고, 출제 유형에 맞춰 스스로 분석해 본다.

시는 주어진 지문을 읽고 시적화자가 누구인지, 정서와 태도가 어떤지 살펴본 후에 시어의 함축적의 의미를 추론하고, 주제를 잘 드러내기 위해 어떤 표현법을 썼는지 살펴본 후에 종합적으로 감상해 보고, 다른 상황에 적용해 보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참고서에 나와 있는 해설을 암기하지 말고 시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익혀 스스로 분석해 보려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낯선 작품이 나와도 능히 해결할 수 있다.

소설은 주어진 지문을 읽고 중심인물에 동그라미 친 다음에 인물의 성격, 갈등의 원인 등을 살피고, 서술상의 특징도 파악해야 한다. 그 외 주제, 구성상의 특징, 사건전개, 배경, 소재의 기능, 다른 장르(연화, 연극)로 바꾸었을 때 유의사항도 익혀 두어야 한다.

수필은 중심소재가 무엇인지 살피고, 그 중심 소재에 대한 글쓴이의 태도를 반드시 파악한 후에 다른 상황(시, 시조)에 적용해 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극문학(희곡, 시나리오)는 반드시 연극, 영화로 바꾸었을 때 유의사항(무대, 음악, 조명, 감독 지시사항, 소도구 등)을 익혀두어야 한다.

국어는 우리말과 글이므로 공부를 안 해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고, 공부를 조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국어도 공부 방법에 따라서 그 효과도 다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분야에 대한 기본 학습이 철저하게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고난도 문제도 결국 기본 원리학습을 바탕으로 출제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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