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의 관리
▲ 주종갑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지사장 ©UWNEWS | | 타이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운행 전이나 틈이 나는 대로 살펴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를 출발하기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타이어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타이어가 펑크가 난 상태로 주행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만약 펑크가 난 부분이 트레드 주위라면 수리를 하여 사용할 수가 있으나, 타이어의 측면 부위가 손상되었다면 그 부분은 고무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펑크라도 수리를 해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트레드 부분의 펑크가 기존에 수리한 부위에서 가까운 곳에 다시 발생하면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가끔 타이어가 펑크가 난 상태로 펑크를 때우기 위해서 인근의 카센터로 운행하는 운전자를 볼 수 있는데, 이는 타이어를 완전히 망치는 지름길이다. 이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타이어의 레이디얼 부분이 찢어지게 되어 대단히 위험하다. 타이어가 좌·우 타이어 중 한 쪽만 닳았을 때 그 쪽의 타이어 하나만 교환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한 쪽 타이어가 이상이 생기면 반드시 양 쪽 타이어를 전부 교환해야 하는데, 이상이 없는 타이어는 스페어타이어로 돌리는 것이 좋다. 만약 스페어타이어가 새것이라면 새 타이어를 하나 더 구입하여 양쪽에 장착하고, 이상이 없이 사용하던 타이어를 스페어타이어로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타이어의 한 쪽 면이 유달리 빨리 닳게 되는 편마모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휠 얼라인먼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휠 얼라인먼트를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타이어의 진행방향에 대한 정렬상태인 토인, 하중방향에 대한 캠버, 그리고 타이어와 핸들링과의 관계인 캐스터 각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다. 타이어의 양쪽 상태, 즉 타이어의 무게, 형상, 마모도에 약간의 차이만 있어도 차체가 한 쪽으로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실 운행 중에 이상이 없어도 1년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휠 얼라인먼트를 조정하라고 자동차 사용설명서에도 나와 있다. 타이어를 교환하고도 휠 얼라인먼트를 맞추지 않으면 큰 돈 들인 타이어를 못 쓰게 만들 확률이 아주 크게 된다. 또한 일단 편마모가 시작되면 휠 얼라인먼트를 교정할 수 없게 된다. 새로 교체한 타이어가 아직 이상이 없다면 빨리 다른 쪽 타이어도 교환한 후에 휠 얼라인먼트를 맞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돈도 아끼고,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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