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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의한 교통사고
기사입력: 2013/05/15 [13:0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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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갑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지사장
동물에 의한 교통사고
 
▲ 주종갑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지사장     ©UWNEWS
 교통사고는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애완동물이나 각종 들짐승의 목숨까지 앗아가기도 하며, 때로는 교통사고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동물과 관련된 구체적인 교통사고 통계가 나오고 있지는 않는데 미국, 영국,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동물 교통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오래 전부터 인식을 하고 그에 대한 정확한 통계라든지 문제점, 그리고 대책까지도 수립해서 시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 해 동안에 자동차에 치여서 죽는 동물이 약 4억 마리나 된다고 하며, 그 중에서 사슴 약 35만 마리가 도로 상에서 자동차에 치여서 죽는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1년에 자동차에 치여서 죽는 새가 무려 천만 마리에 달한다고도 하고, 호주에서는 교통사고로 죽는 동물들이 도로 1km 당 평균 19마리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야생동물에 있어서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사자나 하이에나와 같은 맹수들이 아니라 자동차라고 보아야 한다는 그런 시각이 있기도 하다.

 동물 교통사고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을 보면, 갑자기 동물이 도로로 뛰어든다든지, 또는 도로 상의 죽은 동물을 보고 순간적으로 놀라서 핸들을 갑자기 꺽는 바람에 옆차로에서 주행하고 있던 다른 차량과 부딪히게 된다든지, 길 가의 가로수나 시설물을 정면으로 충격한다든지, 심한 경우에는 자동차가 도로를 이탈해서 추락이나 전복이 되는 그런 유형이 많다. 좀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미국의 “미시건 주”에서만 2002년도 한 해 동안에 이러한 동물과 관련된 교통사고로 120명의 인간이 사망을 했다고 하니까 상당히 심각하고도 중대한 교통사고 유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가장 훌륭한 최선의 예방책은 항상 조심스럽게 규정 속도로 전방주시를 철저히 하면서 운전을 하는 것이 되지만, 일단 그런 상황에서 전방에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났다고 하면 급정지를 하거나 또는 동물을 피하기 위해서 갑자기 핸들을 돌리다가는 자칫 대형사고를 일으키게 될 위험성이 상당히 커지게 된다.
 
 그러므로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차로로 튀어든 동물이나 또는 도로 상에 있는 동물의 사체를 그대로 충격하는 것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차선의 방법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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