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이 지난 3월 언양 일대에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울주군은 14일 대형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의 경우 물리적 피해와 더불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는 심각한 정신적 질환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PTSD의 경우 충격적인 사건의 재경험과 이와 관련된 상황 및 자극에서 회피하는 행동을 보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또 증상은 사건 발생 이후 1달 후 심지어는 1년경과 후에도 시작될 수 있으며 지각의 손상, 인지기능 장애, 약물 오남용 등의 이차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울주군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14일부터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에 이를 수 있도록 가정방문을 통한 상담과 함께 PTSD 선별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재민 30가구에 대한 가정방문 상담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PTSD 선별검사 결과를 통해 치료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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