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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연말 몸 덜 상하게 술 마시는 법
기사입력: 2005/12/30 [17:0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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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마셔야  하는 술이라면 알고 마시자


알고서도 잘 지키지 못하는 음주습관, 음주수칙의 ABC를 소개한다.


첫잔은 오래, 그리고 천천히
도수 높은 술을 첫잔부터 단숨에 마시면 위염이나 위 점막에 가벼운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몸 전반에 걸쳐 무리를 주게 된다.
 
‘원샷’처럼 급히 마시는 술은 알코올의 혈중농도를 급속히 높여 중추신경과 호흡중추를 빠르게 마비시키기 때문에 급성 알코올중독이 될 수 있다.
 
그렇게 계속 마시게 되면 뇌의 마비가 진척돼 혼수상태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첫잔부터 천천히 마셔야 한다.




안주를 잘 먹으면서 마셔라
술자리는 보통 빈속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공복에 마시면 알코올의 흡수속도가 빨라지고 혈중 알코올 농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또 술 마신 뒤 컨디션을 나쁘게 하고 위 점막에 자극을 주기도 한다.
 
음주 전에는 반드시 음식을 먹어두거나, 건배를 하고 난 뒤라면 일단 잔을 내려두고 안주를 먹도록 한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단백질 음식은 간장의 알코올 해독에 에너지원 구실을 한다. 안주를 많이 먹게 되면 반대로 음주량이 줄어들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술 마시며 피는 담배는 독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된다.
 
그래서 술 마실 때 담배까지 피우면 술이 더 빨리 취하고 녹초가 된다.
 
니코틴 외에도 담배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이 알코올에 용해돼, 저항력과 암 발생 억제력이 감소된 몸을 공격한다.
 
술 마시며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등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대화를 안주 삼아 마셔라
혼자서 술을 마시면 속도도 빨라지고 많은 양을 마시게 된다.
 
기분이 나쁠 때 주로 혼자 마시게 되는데, 그만큼 빨리 취하고 감정이 격양돼 좋지 않은 결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마시면 대화만큼 덜 마시게 되고 기분도 좋아져 몸과 마음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간을 쉬게 하라
술은 마실수록 양이 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알코올 저항력도 높아지는 건 아니다.
 
센 술을 자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술에 강한 체질이 있긴 하지만 엄청난 알코올에 끄떡없는 ‘수퍼간’은 따로 없다.
 
술 앞에 겸손하라.
 
 


술 앞에서 자만은 금물
간이 분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고 간장에 남아, 간 조직을 자극하거나 지방분을 쌓이게 해 간장질환을 야기시킨다.
 
과음했다 싶으면 2~3일 정도는 절대로 술을 마시지 말고 간장에 쌓인 지방분이 해독되도록 해야 한다.
 
쉬지 않고 계속 마시면 지방간에서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약과 함께 마시지 마라
약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면 간은 약과 알코올 2가지를 동시에 대사(代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알코올이 간에 들어오면 알코올은 우선적으로 분해된다.
 
자연히 약의 분해가 늦어져 혈중에 오래 정체하기 때문에 약의 작용이 과하게 나타난다. 반드시 사고가 나는 건 아니지만 간과 위 등에 과중한 부담을 주게 된다.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음주시의 약물복용은 절대 피해야 한다.




체질을 알고 마시자
술은 무턱대고 마실 게 아니라 자신의 체질을 확인하고 마셔야 한다.
 
남들과 맞추려다 간을 망가뜨리기 십상이기 때문, 드링크만 마셔도 취하는 사람은 술이 받지 않는 체질이다.
 
술이 세지려고 노력하는 건 금물이다.
 
자꾸 마시다 보면 주량은 늘지만 그만큼 아세트알데히드도 증가해 간을 상하게 한다. 조금만 마셔도 숨이 가쁘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알코올 2차 분해효소인 ALDH와 보효소인 NAD의 선천적 결핍자이기 때문에 술을 조금이라도 지나치게 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
 
                                                               자료 : 대한주류공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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