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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2005년, 역사속으로!
기사입력: 2005/12/28 [19:3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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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불편부당함과 차별악습을 바꾸려
작은 목소리 크게 외쳐온 2005년



을미년 2005년은 다사다난했다고 회고된다. 2005년 말미까지 진위를 놓고 밀고당기던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 논문건은 국민들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조작으로 판명이 나 국민들을 극심한 실망과 배신감에 빠뜨렸다.
 
여당과 야당의 정쟁과 분열은 도를 넘어서 도청건으로 치고 받다가 서로의 출혈이 심한지 소강상태로 있고 국민들은 지켜보기도 지쳐 “그러면 그렇지, 정치인들이 언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몸던져 일한 적이 있었느냐 민생은 뒷전이고 정권잡기에 혈안이니...우린 우리 먹고 살 걱정이나 하자” 자조의 말을 들을 수밖에. 그럼에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고 여성계 또한 참으로 많은 변화들이 큰 물줄기를 따라 도도히 흘러왔다.
 
양성평등이 아니라 이젠 남성들이 사회에서 역차별을 받는다는 남성들의 주장이 심심찮게 들린다.
 
여성계의 큰 이슈이며 숙제였던 호주제폐지, 민법개정안 국회통과, 여성가족부출범, 여성종중원 인정 대법원판결, 여성경제인 1천만명시대, 저출산 고령화사회, 여성들의 돌봄노동가치와 성인지적 관점의 문제제기등 참으로 다양하고도 당면한 이슈들이 대두되고 법적 제도적 개선책이 만들어진 한 해였다.
 
울산여성신문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많은 일들을 해내고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한 해였다.
 
여성신문이 해야할 일, 가야할 길을 놓치지 않으려 애쓴 시간의 점철은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고 대립하는 일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살기 위한 일들인 것을. 여성과 노인과 아이들이, 장애우와 소외된 사회의 약자들이 억울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게, 사회 곳곳에 잠재하고 있는 불편부당함과 차별과 악습을 바꾸기 위해 부단히 작은 목소리 크게 외치려 애써왔다.
 
그럼에도 여성과 아동, 노인여성과 장애여성에 가해지는 가정과 사회의 야만적 폭력은 더 심해지는 상황에서 한계를 실감하기도 했다.
 
사회적 관습과 악법에 묶여 피해자들이 가해자가 되어 이중의 고통을 받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계가 풀어 가야할 당면의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이제 을미년이 역사속으로 지고 있다.
 
울산여성신문의 존재이유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2005년 데스크단상을 끝내고 새해 새날을 맞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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