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데스크 단상
“이제 뛰어볼까 합니다”
기사입력: 2013/03/20 [14:38]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원덕순 본지발행인
-창간14주년에 부쳐-

“이제 뛰어볼까 합니다”
 
▲ 원덕순 본지발행인     ©울산여성신문
 ‘우공이산’ ‘진인사대천명’으로 지나온 14년 세월이었습니다.
옆도, 뒤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걸어온 발길들이 14년 세월을 넘어섰고 지령617호를 발간했습니다.
 여성과 울산, 울산여성과 여성문화라는 화두를 안고 언론의 길을 들어선 지 강산이 한바퀴 반을 돌아섰습니다.
 후회는 왜 없었으며 좌절은 왜 없었겠습니까? 막막하고 빛 한 줄 없는 캄캄한 터널 속에서 헤맨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해야 했고 걸음을 뗀 다음에는 멈출 수가 없었기 때문에 ‘우공’처럼 뚜벅뚜벅 걸어 산을 옮기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울산여성신문’이 가는 길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신문사 이사진, 자문위원회, 독자위원회, 필진회, 후원회, 여명봉사단연합회...많은 분들이 함께 산을 옮기는 힘든 일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창간 초기 이미 사회교육원 여성지도자아카데미 교육수료생 6백명을 배출했으며, 전국 최초로 기자양성과정을 개설, 94명의 기자들을 배출했으며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을 해 울산시티투어가 시작되는 시발이 되었으며 지역신문발전지원법에 의해 울산 최초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우수신문에 3년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울산의 언론 토양은 너무 척박해, 모래밭에 씨 뿌리고 싹 틔우는 일을 해온 듯 합니다만 이제 울산여성신문은 뛰어보려고 합니다.
언론은 힘도 아니고 권력도 아닙니다.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필요에 의해 찾고 필요에 의해 상부상조하는 선진국형 언론이 돼야 합니다. 
 
 그동안 천천히 축적해온 인적 인프라와 발전의 노하우로, 느리지만 많은 여성들과 많은 이웃들이 함께 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시민들에게 득이 되는 언론의 토양으로 바꿔가려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함께 해 주십시오. 독자들과 여성들과 이웃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과 문화를 배양시켜 가겠습니다.

 살기 좋은 울산, 여성과 아이들, 소외된 이웃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이제는 좀 빠른 걸음으로 뛰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