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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다시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국민적 성원을
기사입력: 2005/11/29 [21: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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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황우석 박사의 대국민 사과문이 발표되는 것을 지켜본 국민들은 대부분 동정론에 치우쳐있었다.
 
경우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고 앞뒤 양면을 뒤집어가며 위대한 업적을 이뤄내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개발에는 환경문제가 뒤따르고 개혁에는 저항의 힘이 만만치 않다.
 
미국의 줄기세포 연구자인 란자 박사는 “미국의 엄격한 줄기세포연구 규제 때문에 한국에 주도국의 지위를 내주었다.”고 말했듯 연구실험용 난자를 구하는 일은 인권문제와 윤리문제와 맞물려 어려움이 크다는 말과 상통한다.
 
2004년 2월 ‘인간배아 줄기세포’가 만들어진 사실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열광했다.
 
이어 황우석 교수는 복제강아지 ‘스너피’를 탄생시켰다.
 
이로써 인간복제를 다룬 영화 ‘아일랜드’가 개봉3주만에 예매가 급상승하고 감독은 생명과학이 발달된 시대배경을 2060년에서 2019년으로 바꿨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인류의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 연구도 실험용 난자를 구하지 못하면 연구를 계속할 수 없다는 사실로도 유추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정황과 현재까지 진행된 점을 종합해보면 답이 나온다. 이제 한국국민은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냉정해져야 한다.
 
24일 황교수는 ‘윤리와 과학’은 반드시 일치할 수 없다고 밝혔고 어느 과학자라 해도 생명을 다루는 분야에서는 윤리문제의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
 
역사적 사실이지만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 또한 인체에 대한 생체실험도 스승이 자신의 몸을 해부용으로 내어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윤리문제를 제기하며 인권까지 내세워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세계언론을 무마시킬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냉정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미 연구를 위해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난자기증 운동이 활발하고 윤리심의위원회의 조사에 따라 난자수급과정에서 법 규정 및 윤리준칙 위배사실이 없는 것으로 인정된다는 보건복지부의 발표가 있었고 황박사 자신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제가 되고있는 윤리논쟁은 우리나라의 생명과학연구에 큰 교훈을 남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일로 생명과학연구기준에 맞춰 연구를 해야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통감했을 것이고 다른 과학자들에도 경종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이제 인간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난치병환자와 전 세계인에게 희망을 준 사실을 상기하고 국민들도 냉정해져야 한다.
 
“현재까지 수행중인 연구는 매 단계마다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힌  인류공헌의 연구가  헛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이며 국민들 또한 연구팀에 성원을 보내야 할 것이다.
 
한 발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통과 진통을 감수해야 하듯 황우석 교수팀은 처음 시작할 때의 겸허와 결의로 본연의 연구에 매진해야만, 믿고 성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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