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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의 올바른 사용
기사입력: 2012/10/10 [10:0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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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
 
▲ 이상훈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
야간에 운전을 할 때에 우리 운전자들이 믿고 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전조등이다. 자동차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했던 초기에도 자동차의 전조등은 꼭 필요한 장치였기에 가스램프를 자동차의 앞부분에 달고 다녔다고 한다.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운전자들이 지금도 자동차의 전조등을 ‘헤드램프’로 부르고 있기도 하다. 물론 전조등이란 야간운전 시에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시켜 주기 위해서 멀리, 그리고 밝게 비춰주고 또 좌우로도 균형 잡힌 확산각도를 확보해서 넓게 비추어야 되겠지만 전조등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야간 운행시 반대편에서 교행 하는 자동차나 앞서가는 자동차의 운전을 방해하는 도구로 변해버릴 수 있다.
 
교통이 복잡한 시내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야간에 운전을 할 때 만약 마주 오는 대향차의 운전자가 상향으로 비추어진 전조등의 밝은 불빛을 보게 되거나 또는 앞에 가는 자동차의 운전자 눈에 후사경을 통해서 비친 높고 밝은 전조등 불빛이 비추어지게 된다면 운전자는 순간적으로 눈부심으로 인한 위험한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현혹현상을 겪은 운전자는 시력이 30% 이상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또 건강상태나 신체조건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원상시력으로 회복되는 데는 보통 3초에서 길게는 10초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시력이 회복되기까지 3초로 계산을 하더라도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동차라면 84m, 시속 60km로 달릴 때라면 약 50m 정도를 거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위험한 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상향등을 켠 채로 운행하는 차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상향등을 켠다는 것은 과속을 한다는 증거이다. 자신은 보다 멀리, 그리고 밝게 전방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른 차 운전자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모두를 배려하는 운전예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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