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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여성대통령 시기상조(?) 이재오 의원 발언에 대해
기사입력: 2012/06/29 [16:3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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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간이 큰 남성이라도 여성을 두고 공식적인 발언으로 여성비하를 할 수 있다는 것은대단히 배포가 크거나 시쳇말로 간이 배 밖에 나왔다고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지난 18일 이재오 의원이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분단현실을 체험하지 않고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리더십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말로 여성대통령은 시기상조라는 말로 정리되는 발언을 함으로써 언론에서 쟁점화시켜 한동안 설왕설래  했습니다그려. 대선주자 중 한사람으로서 같은 당 박근혜 의원을 겨냥하고 견제하는 발언이니 집안싸움에 밖에서 감놔라 대추놔라 할 이유는 없지만 어느 중진 국회의원 왈, 여성대통령은 시기상조라 불가하다는 발언은 당 내의 정치적 구조상 나온 발언이지만, 당을 떠나 남성정치인의 여성폄하 발언이 이 정도 수준이었다면 여성계는 벌 떼처럼 일어났을 것입니다. 게다가 여성이라서 불가하다는 시각과 발언은 많이 잘못됐다고 표현을 하더군요.

우리 사회는 이미 남성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여성상위 시대로까지 와 있다며 이런 시점에, 경쟁자의 입장이라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못한, 자신의 대선행보에도 오히려 마이너스적인 발언이었다고 평하더군요.

중앙의 모 여성주간지에서는 이재오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성계에서 공식 논평이 나오지 않는 것은 특정 정당의 정치메카니즘에서 나온 자신들만의 다툼이기 때문이라 어떠한 보도도 없었지만 한 편집위원은 칼럼을 통해 일침을 놓았습니다.

중앙선관위의 제19대 총선 투표율 분석을 가지고 따끔하게 말입니다. 총선 투표율로 분석한 대선향방은 2030 표심에 달려있다는, 그것도 2030 여성들의 표심 분석으로 말입니다. 18대 총선에 비해 19대 총선의 투표율은 가히 경이롭습니다.

19세가 33.2%에서 47.2%로, 20대 전반이 32.9%에서 45.4%로, 20대 후반이 24.2%에서 37.9%, 그중에서도 젊은 여성들의 투표율은 더욱 높아져 19세가 27.3%에서 43.4%, 20대 전반이 24.1%에서 40.4%로 투표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마당에, 여성이라 안 된다는 여성폄하발언을 서슴없이 한다면 여성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겠는가를 기억하라는 말이겠지요.
 
싸움을 하더라도 상대를 존중하며 정정당당하게 해나간다면 박수와 지지를 받을 것이지만 성적인 대결로 몰아간다거나, 여성폄하로 불가론을 내세운다면 그런 남성주자를 선택할 여성유권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하’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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