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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신 사임당 할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기사입력: 2011/11/29 [10:0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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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요즘처럼 사임당 신씨께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 적도 없을 겝니다. TV 뉴스만 시작됐다 하면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사임당 할머니께서 등장하시니, 이거야 정말...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토록 대단한 여성우대 국가가 됐는지... 아님 시대를 잘못 타고 나신 것인지...?
 
화폐란 것이 한나라의 경제활동 수단으로 국민들의 공통대화의 매개체임을 들어, 오만원권 지폐에 들어갈 인물을 선정할 때 여성들의 존재가치를 높이자는 소견으로 신사임당의 초상을 넣자는 의견으로 본보  432호 데스크단상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인가, 주체적 여성선구자인가?”라는 제하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 당시 신사임당을 적극 추천한 입장이고 보면 신사임당 할머니께 백배 사죄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총체적으로 부정 비리가 가장 극심하게 기승을 부리는 이즈음 세태상으로 보면 거의 매일 금액도 어마한 비리건이 터지면서 백원권 다발로 보여지던 비리금액이 5만원권으로 보여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부정사건과 아무 상관이 없는 사임당께서 비리사건만 터졌다 하면 단골로 비치고 있으니...대명천지 밝은 세상에 이런 망극할 일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5만원권 지폐 인물을 새로 바꿀 수도 없고... 천상 부정비리를 뿌리 뽑고 신사임당 할머니를 더 이상 욕보여서는 안된다는 말을 할밖엔 달리 방도가 없네요.

비리금액, 억, 천억, 조 이제 국민들도 무감각해져 52억 세무공무원의 부정 사건을 보던 아이들 왈 “얼마 아니네”였으니. 52억이란 천문학적 숫자도 비리건으로 터지는 금액을 보면서 “얼마 아니네”라는 말이 나오니...이를 어찌 해야 할지!

온 나라가 총체적으로 썩어문드러지는 듯 합니다그려. 그럴 때마다 신사임당의 초상이 들어간 5만원권이 다발로, 수 만장씩 비춰져 신사임당 할머니의 모습이 마치 부정을 주도한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으니...

하루 빨리 10만원 권을 발행하자고 할 수도 없고... 부디 더 이상 신사임당 할머니를 욕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고언을 드리는 바입니다.    
 
어쨌거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전 분야 각계 각 층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부정부패, 비리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 안되네” 하는 기막힌 무감각 증세로 더 이상 방치돼서도 안되고 정의롭고 바른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현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행정과 정책을 잘 못 운용하면 그 잘못으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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