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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울산아줌마들 대단하네!
기사입력: 2005/09/30 [12: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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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예전부터 ‘울산큰애기, 울산아가씨’는 울산을 상징하는 단어들이었고 여기서 이미지화되는 울산여성들은 대체로 有情하고 순진한 아름다움으로 표현되어 왔다.

“내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 다정하고 복스런...”

“큰애기 마음은 열두폭 치마 이제나저제나 기다려진다네”

이런 울산큰애기가 울산아줌마가 되고 세태따라 활달하고 역동적인 기상을 가진 여성들의 모습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얼마전 전국노래자랑과 전국수영대회에서 보여준 울산여성들의 모습을 보고 “울산여성들 대단합디다.
 
”하는 전화를 여러 통 받으며 울산의 아줌마들도 많이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울산인구 108만중 절반 수준인 52.7만이 여성이니 그 파워만치 여성들의 역할이 더 한층 요구되고 있다. 2,3년전 전개되던 ‘아나기운동’(아줌마가 나라의 기둥) 이라든가 ‘아줌마가 힘이다. 아줌마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슬로건이 많이 사용됐으나 환경은 급변하여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전반에 걸쳐 ‘여성이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여성의 주류화’를 외치고 있다.

출산과 보육과 자녀교육을 맡고 있는 여성들의 역할과 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여성=살림 이란 등식은 여성의 가사노동을 뜻하는 것만 아니고 살림이란 어원에서 그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살림한다는 행위는 살리는 일을 하는 행위, 없는 것을 만들어내고 죽어가는 것을 살리는 일, 썩고 더러운 것을 씻어내고 정화시키는 일, 가족을 먹이고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양육하는 일, 바르게 자라도록 교육하는 일은 산고를 이겨낸 여성만이 가능한 일이라는 자긍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여성이 힘이라는 말도 이런 맥락에 근거하고 있다. 경제 교육 환경 문화가 모두 여성이 근간이되고 여성들이 실생활에서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 사회문제, 정치까지 여성이 그 뿌리에 있다는 말이다.

교육이 국가의 백년대계이고 태교와 가정교육까지 담당하는 어머니의 존재는 국가의 힘이라는 사실에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외부에 비쳐진 '울산아줌마들 대단하다'는 평가는 울산여성계가 노력해온 성과들이고 울산여성신문의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가족과 가정을 돌보고 사회봉사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가꾸어 가는 것도 여성들의 몫이고 역할이다.

이제 울산 아줌마들이 만들어 가는 건강한 아줌마운동이 펼쳐져야 한다. 얼마 후에 펼쳐질 ‘울산아줌마축제’에 울산여성들의 역동적인 힘과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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