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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전자의 하이힐
기사입력: 2010/06/14 [17: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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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켤레 이상 있는 신발이 바로 하이힐일 것이다.

하이힐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키가 작은 루이 14세가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신기 시작해서 많은 수의 귀족들이 다투어 따라하면서 유행이 되었다는 설과 중세시대 서양의 도시들에서 화장실이 여의치 않아 배설물이 거리에 넘쳐나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신은 신발이 굽이 높은 하이힐이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지금의 하이힐은 단순히 신발의 기능에서 벗어나 여성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최신유행을 쫒아가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여성운전자가 하이힐을 신은 상태에서 운전석에 타거나 내리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운전 중 하이힐 착용은 안전운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굽이 높을수록 여성운전자의 발과 각종 페달과의 간격이 멀어져 운전감각이 둔해질 수 있으며, 긴급한 상황에서 제동조치에 대한 확실한 반응과 조작이 곤란해져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커지게 된다.

얼마 전 한 자동차보험회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운전자의 10%가 운전 중 신발이 페달에서 미끄러지거나, 페달 사이 혹은 아래에 걸리는 바람에 사고가 나거나 가까스로 사고를 면한 적이 있었으며, 특히 여성운전자의 33%가 운전 시 샌들을 착용하였고 18%는 아예 신발을 신지 않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즉 설문에 참여한 여성운전자들의 절반은 운전 시 안전한 구두를 선택하기 보다는 아침에 입고 있는 의복과 가장 잘 어울릴만한 신발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많은 여성운전자들이 운전에 부적절한 신발을 착용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을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이힐, 샌들, 통굽 구두 등은 안전운전을 크게 해칠 수 있으며, 자칫하면 목숨을 잃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하기 전 단 몇 초만 투자해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으면 안전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때 갈아 신은 신발은 반드시 운전석 옆 조수석이나 뒷좌석의 바닥과 같은 장소에 두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자칫 운전석 바닥에 벗어둔 신발이 브레이크 페달 밑으로 들어갈 경우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아 큰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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