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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로 인한 불행
기사입력: 2010/05/10 [12:3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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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가 가져다주는 폐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교통사고로 인한 불행 이외에도 차량정체로 인한 시간ㆍ경제적 비용, 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온도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중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문제이다.

좁은 골목길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불법주차를 금하고 있다. 굳이 소방도로가 아닐지라도 상식이 있는 운전자라면 그 정도의 예절은 갖추어야 하며, 그러지 못한 운전자라면 핸들을 잡을 자격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도로여건이나 주차문제가 현대인의 대표적인 고충요인으로 대두되면서 이제는 주차전쟁이 아닌 주차지옥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싶다. 주차장소를 찾아 미로를 헤매는 노력은 접어두고라도 초보운전자가 그 좁은 주차구역에 올바른 주차를 하기에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렇게 심각해진 주차문제로 이웃 간에 멱살을 잡는가 하면, 무단주차 차량에 타이어 펑크 내기, 유리 파손, 차량 흠짓 내기 등의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한 번쯤 반성해 볼 일이다. 특히 중요한 점은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화재 시 무단주차 차량들의 소방도로 점거로 통행이 불가하여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인데, 정부에서도 이러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공용주차시설 확충과 자동차 신규구입 시 차고지증명서 증명을 요구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경주하고는 있으나, 가장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이 변해야 할 것이다.

즉, 출퇴근 시에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점심시간이나 쇼핑을 할 때도 습관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주변에 주차장이 있는데도 목적지 옆에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도로나 보도 위에 불법주차를 하는 경향이 많은데 실제로 주차장소에서 목적지까지 걷는 평균 보행거리를 보면 선진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이 유독 “적게 걷고 많이 탄다”는 어떤 외국인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명한 사람은 가급적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고,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더욱 지혜있는 사람은 가능한 가까운 목적지는 굳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걷는 그리고 거기에서 건강을 지키는 시민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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