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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의 특성
기사입력: 2010/05/03 [14:5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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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평균 어린이 교통사고가 약 1만 5천 여건 발생하여 약 200여명의 어린이가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

어린이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성숙 과정에 있으므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에 대한 응용력과 상황판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교통사고에 있어서 어린이는 절대 약자요, 때로는 희생자가 된다.
 
이러한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살펴보면 활동량이 많은 남자어린이가 여자어린이보다 사망률이 1.6배 이상 높으며, 특히 초등학생은 고학년보다 저학년인 1~2학년의 사망자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고발생 시간대는 방과 후인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가 가장 많아 결국 한참 놀이에 열중할 시간과 일치하고 있으며, 학교나 집 주변 2km 이내에서 주로 발생한다. 계절별로는 겨우내 움추렸던 계절이 풀리는 봄철부터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도로횡단 중의 사고이다. 이는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중 사고가 55.9%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반면 스웨덴은 13%, 네덜란드 18%, 일본 26% 등으로서 우리나라에 비해 보행 중 사고 구성비가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등하교길 횡단보도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어린이들의 정서적, 소아적 요인에 기인한 무모한 충동성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골목길이나 주ㆍ정차 차량 사이에서 뛰어나오다 자동차에 충격당하는 사고가 많은데 뛰는 것이 천천히 걷는 경우보다 사고위험이 7배 높으며, 주ㆍ정차된 차량 사이를 뛰어 다니는 것은 사고위험이 18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러한 여러 사실을 종합해볼 때 어린이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조기에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범된 교통행동을 보여야 하고 체계적인 체험식 반복교육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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