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안전은 행복)
2차섹션 선택
자동차의 전조등
기사입력: 2010/04/13 [15:40]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준식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
자동차의 등화장치 중에서 어느 한 가지라도 필요하지 않는 것이 없겠지만,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전조등이야 말로 그 역할이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인류 최초의 휘발유 엔진이 장착된 자동차를 "고트리브 다임러"가 발명한 그 이듬해인 1887년에 프랑스의 어떤 백작이 자기 자동차의 앞부분에 ‘석유 램프’를 달고 야간에 운행하였던 것이 전조등의 시초라고 한다.
 
그러니까 최초의 전조등은 지금으로부터 약 120여 년 전에 유리로 된 램프에다가 불을 붙여서 자동차의 앞부분에 램프를 걸어 둔 것이 최초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이유 때문에 연세가 많이 드신 어르신들께서는 아직까지도 전조등을 ‘헤드 램프’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약 3년 뒤인 1890년 미국의 어느 자동차회사에서 오늘날과 같이 자동차의 차체에 전기를 이용한 전조등을 발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 일부 차량은 전조등 불빛을 밝게 하기 위해서 원래 장착되어 있던 전구를 떼어 내고 다른 종류의 전구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제작된 일부 고급자동차 중에는 제작사에서 출고될 때부터 전조등 전구의 등광색이 거의 분간이 안 될 정도의 연한 파란색이 입혀진 전구가 순정품으로 장착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전구를 제외한 일부 카센타, 자동차 용품점, 대형할인점 등과 같은 곳에서 구입해서 임의로 장착한 연한 푸른색 전구는 오히려 광도가 법적 기준치의 거의 절반 정도로 떨어진다는 것이 자동차검사소에서 정기검사를 받다 보면 증명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그러한 색깔이 있는 유색 전구는 일반 순정품과 비교해서 가격도 최소 두 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한 마디로 멀쩡한 전구를 떼어 내고 일부러 비싼 돈을 들여서 더 어두운 전구를 장착하게 되는 그러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야간 운행 중에 신호대기를 할 때 전조등을 끄는 것에도 유래가 있다. 초창기의 전조등은 성능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가 배터리도 엄청나게 무거웠고 충전장치인 발전기마저도 ‘직류발전기’를 사용하다보니까 배터리의 충전능력이 상당히 불량했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배터리의 충전량을 조금이나마 확보하기 위해서 차가 정지할 때마다 전조등을 소등하게 된 것인데 현재의 자동차는 충전장치가 ‘교류발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충전 능력이 양호하여 앞 차 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해서 굳이 전조등을 끌 필요는 없다고 하겠다.
 
 몇 년 전에도 울산에서 택시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면서 전조등을 껏다가 신호가 바뀌자 다시 출발하면서 도로 노면에 있던 낙하물을 보지 못하는 바람에 대형사고가 났었던 사례도 실제로 있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