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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각종 액세서리
기사입력: 2010/04/05 [17:2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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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
많은 운전자들이 여러 종류의 액세서리를 자동차에 부착하고 다닌다.
 
 출고될 때보다 더 큰 룸미러, 스티어링 휠(핸들)에 달고 한 손으로 조작을 하는 둥근 봉, 금속제 페달, 시트 방석 등 등 종류도 아주 많다. 그러나 이런 액세서리가 과연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순정 룸미러보다 더 큰 미러를 달았다고 해서 후방이 더 잘 보이는 것이 아닌데, 일부 제품의 경우는 룸미러가 운전자의 머리에 닿는 경우도 있다.
 또, 순정품 미러에는 후방 자동차의 전조등 빛이 강할 때 눈의 피로를 덜게 하는 기능도 있는데, 일부 애프터 마켓 제품 중에는 그러한 기능이 없는 것도 있다.
 
핸들 조작을 한 손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봉은 편리한 것 같지만 사고가 났을 때에는 아주 위험한데 봉 부분에 가슴이 부딪히면 얼마나 위험한지는 충분히 상상이 가능하다. 한 손으로 스티어링 휠(핸들)을 조작하는 것은 언뜻 더 빠른 조작이 가능할 것 같지만 핸들링을 두 손으로 하는 것이 더욱 빠르고 정확하고, 부드러운 코너링을 할 수 있다. 즉, 한 손이 자연스럽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필수적인 장비지만 정상인에게는 필요 없는 장비인 것이다.
 
기존의 클러치, 브레이크, 액셀레이터의 고무 페달을 큼직한 금속제 페달로 바꾸는 것 역시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이득이 없다. 금속제 페달은 신발이 젖었을 때 미끄러지기 쉬우며, 크기가 큰 일부 제품은 액셀레이터를 밟으려다가 브레이크 페달을 건드릴 위험도 있다. 굳이 멀쩡한 페달을 돈을 들여서 바꿀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시트에 방석을 깔고 다니는 것도 권장할 만한 것이 아니다. 운전자의 몸은 시트에 밀착되어 지탱되어야 하는데, 몸을 단단히 지탱하기 위해서 자동차 레이스용 자동차는 거의 인체의 삼면을 감싸는 시트(버켓시트)를 장착한다.
 
특히 가죽 시트에 방석을 깔고 운전하다가 급커브를 만났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방석이 미끄러지면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게 된다.
 
이 외에 많은 종류의 자동차용 액세서리가 판매되고 있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꼭 필요한 장비는 거의 없다. 자동차 메이커에서 출고될 때의 상태면 안전운전에 충분한 사양일 것이며 또한 안전에 도움이 된다면 차 값에 비하면 얼마 되지도 않을 부품을 미리 장착하지 않을 리가 없다는 것을 참고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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