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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소나무
기사입력: 2005/09/07 [17:5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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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한 아동문학가

주택의 구조가 변하면서 십장생그림이 사라져간다, 그러나 흥미를 끄는 것은 화투의 송학이다. 송, 죽, 매, 란 말을 사용하고 있으나 송학이란 없었다.

임진란 때 우리의 십장생도를 가져간 일인들이 화투를 만들면서 학을 결합한 게 아닌가 한다.

옛날 꿈을 풀이한 글에 집안에 소나무가 자라면 길조라 만사형통이며, 지붕에 솔씨가 날아들어 움터자라면 큰 인물이 나고 관직인의 집이라면 벼슬이 높아진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소나무 꿈은 길몽으로 해몽되어 왔다. 옛 문인묵객들이 소나무로 노래하고 그린 그림이 예술적인 걸작으로 남았다. 그 중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소나무 그림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법주사의 정이품송 전설도 전해온다.

고려 때는 소나무가 수난을 당했다. 원나라가 일본을 정벌하기 위해 전투선박 삼천척을 만든다고 우리 해안과 내륙의 방품림과 송림을 벌채했다.  그 후 헐벗은 산을 조림하고 육림한 소나무는 임진란 때 이순신이 거북선을 만드는 원목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소나무는 전세계에 100여종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7종이 토착식물로 밝혀졌다. 가정난방이 온돌화 하면서 땔감조달로 산은 다시 헐벗기 시작했다.  척박한 땅에 잘 사는 소나무가 자리해 왔다.

땅속에 묻혀있는 화분분석 결과 소나무가 우리 땅에 대량번식 한 것이 2천 년이라 한다. 

소나무는 가옥이 되고 전함이 되며 일반생활 도구에 제작, 활용되었다.

소나무 꿈이 길몽이듯 생활의 부분마다 소나무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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