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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여성은 소비자의 왕중왕’ KT, 손들다
기사입력: 2009/09/07 [13:5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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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본지 발행인
요즈음 사회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기업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입니다. 친환경적인 기업이고 친여성적인 기업입니다. 기업 홍보광고도 여성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감성적 이미지와 언어를 사용합니다.

 
고인이 된 탤런트 최진실이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점프한 것은 CF에서 딱 한마디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에요”

 
모두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말들이자 여성의 감성에 호소하는 말들이지요. 그만치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우먼파워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사회학자들은 이미 20세기 말부터 인류사회는 모계중심 사회로 전환돼 진입했다고 합니다. 모든 일들이 여성중심이고 여성은 가정의 중심에 있습니다.

 
임신, 출산, 보육, 자녀교육, 가정경제, 환경, 주거문제, 먹거리, 입을거리..모두가 여성이 관장하는 일들이니 여성이 그 중심에 서있다는 말이지요.
 
 
얼마전 모 백화점 고객패션쇼에 심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간 적이 있었는데, 현실에서도 그런 사실을 확인하고는 필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여성은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라 이 사회에서 가장 무시할 수 없는 주류가 되어 있었고 대접받고 있다는 걸 확인했지요. 우수고객 초청 패션쇼였는데 우수고객으로 초청된 300명의 고객이 모두 여성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유명메이커의 비싼 여성의류와 남성의류의 우수고객이 여성이라는 사실은 소비의 주체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더군요.

 
사안이 이러하니 생산제품이나, 광고 판매전략 또한 여성을 공략해야 하고 여성의 관심과 평가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그려.

 
중요한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여성소비자를 함부로 봐서는 안된다는 사실이지요.

 
최근 KT가 여성을 비하하는 광고를 했다가 여성단체의 강한 항의를 받고 광고를 중단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KT의 온라인 광고 올레시리즈 중 ‘백만장자와섹시녀’편과 TV광고를 본 여성시청자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었지요. 
 
 
여성들이 ‘돈많고 명 짧은 남자에 환호한다’는 화면을 본 여성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듯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KT에 즉시 문제의 광고중단을 요청했는데 KT측에서 중단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여성계에서 대대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던 중 KT측에서 10일 만에 손을 든 것이지요.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해온 것입니다.

 
이것은 여성들의 지위와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는 한 예라고 하겠으며 나아가서는 더 이상 기업들이 여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이라 사료됩니다.

 
광고기획과 제작에 엄청난 비용을 쏟아붓고도 광고를 중단한 KT의 고육지책이 여성소비자들의 의견을 120% 반영한 것이라 추측할 때 여성들 스스로가 여성의 권익을 위해서는 주체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활동해야 함을 보여준 사례라 하겠습니다.

 
이 번 일의 경우를 놓고 볼 때 여성들은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스스로 자신의 권익을 찾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으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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