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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작은 언론이 희망이다"
기사입력: 2005/08/26 [13:2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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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110만 시민들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울산여성신문이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따라 우수신문사로 선정되어 우선지원을 받게 되었다. 만세! 올들어 2번째 부르는 만세다. 지난 태화강수영대회를 보며 가슴벅찬 감동으로 불렀고 오늘 울산여성신문의 발전과 도약을 다짐하며 도도히 흐르는 태화강을 바라보며 다시 불러본다.
 
‘저리 많은 새들이 강위를 날고있고 하얀 종이조각들처럼 내려앉았다 다시 날아오르는 비상을 하고 있었구나.’ 남들이 모르는 비상과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날개짓을 하고 있었음을 새삼 느끼며 교차되는 만감들을 정리해본다.
 
1999년 1월 울산여성신문이 창간되고 7년 성상, 참으로 지난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속에서도 지역신문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었다면 한 걸음도 더 나갈 수 없는 암흑의 터널같았다. 우리나라와같이 거대 중앙언론만이 신문이라고 잘못 인식되어온 사조속에 지역신문들이 생존하기란 참으로 힘든 풍토였다.
 
그럼에도 전국 5백여 지역신문사중 일간신문 5개사, 주간신문 37개사에 울산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것은 울산과 울산언론의 자존심을 지켰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싶고 무엇보다 바른언론으로, 우수지역신문으로 인정을 받았음은 지원부분도 힘이 되겠지만 그간의 현실적 여건이 힘들어 언론에 대한 소신이 퇴색되는건 아닐까 하는데서 오는 불안감이 해소됨이 참으로 큰 성취감을 안겨주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언론개혁, 정치와 경제에 밀착되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고 국민들의 알 권리를 호도해온 거대 언론의 폐습을 끊을 수 있는 언론개혁은? 고민에 대한 해답을 건강하고 건전한 지역신문 육성으로부터 라는 답을 찾아낸 것이라 믿는다.
 
건강한 언론의 기본인 편집자율권확보, 각종법령준수, 지역사회기여도, 자율강령준수, 기자채용 투명성등 1차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치고 지역사회의 인지도 등 실사팀 현장방문의 2차 실사를 거치는 동안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를 다시절감했다.
 
작은 언론(small paper)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정의를 보면, 10명 내외의 직원과 년매출 2-3억 정도의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신문을 말한다.
 
그러나 지역신문이 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나 역할은 매출의 수십, 수백에 달한다고 언론학자들은 주장한다. 영국의 토니블레어 수상은 지역신문주간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역신문은 영국의 미디어중 가장 신뢰를 받고있다. 그 이유는 지역신문이 다른 매체보다 독자들에게 훨씬 더 가까이 있고 그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더 지고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시민 사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신문이 바로 지역신문인 것이다. 그동안 언론학자들이 주장해온 , 특히 장호순박사의 ‘작은 언론이 희망이다.’라는 책의 이념과 주장은 어려운 지역신문을 운영하는 필자에겐 소신과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도 희망이 있다. 지역의 작은 신문들이 제 각각 바른 목소리를 내고 그 소리들이 하나로 합쳐질 때 큰 물줄기가 되어 언론개혁의 큰 물살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속 아시아의 대한민국, 경상남도 울산권 영역을 담당하는 울산여성신문이지만 지역신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초지일관의 신념으로 울산여성신문은 쉼없이 흐르는 태화강과 함께 도도히 흐르리라.
 
“어려운 여건하에서 참으로 반듯하게 지역과 여성들을 위한 일들을 많이 해오셨습니다. 지역에서 인정을 받고 있었습니다.”  고마운 격려의 말씀따라 신발끈 다시 매고 전진해야할 시점이다. 다시 뛰자! 울산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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