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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여성경제활동변천사’ 전시 소고
기사입력: 2009/07/17 [13:4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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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본지 발행인
장마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7월 첫째 주 울산시청 일원에는 여성들의 발걸음이 부산했습니다. 장대비를 맞으며 시 청사로 들어서는 여성들은 즐거운 표정들이었으며 서로 근황을 물으며 손을 잡는 모습들이 정겨웠습니다.

14회를 맞는 여성주간 기념대회장의 모습입니다.
말 그대로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양성평등(당시는 남녀평등)촉진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1996년부터 여성부에서 7월 첫 주를 여성주간으로 선포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남성주간은 없는가?” 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하십디다만.. 여성주간이 제정된 것은 여성편이 약자에 입장이거나 소수자의 입장에 있다보니 불평등과 불합리한 일들이 많아 양성평등을 부르짖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아마 앞으로는 어느 직장이나 조직이든 성비불균형에서 오는 평등이란 단어가 남성과 여성 양편에서 나올 것이라 예측됩니다. 이미 교육공무원이나 공직, 의료, 법조계등 시험에 의한 진입은 여성들 편이 우위를 차지해 남성의 힘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7;3의 양성비율을 지켜달라는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촉진에 대한 취지를 이야기하다 보니 샛길로 빠졌습니다만 이미 인류 사회는 능력이나 직업분야에서는 유니 섹스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째든 2009년 올 해의 여성주간은 여성경제활동 촉진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자는 주제로 행사초점이 맞춰졌고 슬로건 또한 “그린 라이프, 그린 잡, 희망나눔”이었지요.
울산여성계는 여성주간 추진위원회가 3년전부터 구성되어 전국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을 만큼 알찬 내용으로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현명한 소비 건강한 도시 만들기’란 공개포럼,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방안’ 여성취업홍보관을 여성회관과 여성인력개발센터등 유관기관에서 운영을 하고 여성시의원들이 참여해 의정상담을 하는 부스도 여성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습니다.  
특히 본사에서는 여성들의 경제활동과 사회변천을 조망할 수 있는 여성경제활동변천사를 전시해서 시민들과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총 50여 개의 액자로 사진과 신문잡지, 자료를 취합해 시대별로 분류, 1920년대 개화기부터 일제시대, 해방이후 1950년대, 1960,70년대와 198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4부분으로 나누어 여성들의 경제활동분야를 더듬어봤으며 우리나라에서 ‘여성최초’라는 이름이 붙는 여성선각자 70인 특별기획전도 마련했습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은 우리의 삶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경제활동사에서 역할이 지대합니다. 예전 가정에서의 가사일은 무보수의 가족돌봄 노동이었으며 사회속에서의 노동, 장사등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생계수단이었지요.  현대는 여성의 가사일도 노동으로 환산되어 한 달 128만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녀의 구별을 떠나 남녀 공히 경제활동을 하며 어깨를 겨루어야 할 시대입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여성 개인의 문제가 아닌, 남과여, 신 구세대의 경쟁을 뛰어넘어 공존해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가 여성들의 삶과 생계활동, 노동, 경제활동의 의미와 역할을 보여주고 미래의 여성경제활동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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