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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어른들의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가출로 이어지고 있다!
기사입력: 2009/06/22 [10:4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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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본지발행인
▲ 원덕순 본지발행인    
한국인의 스트레스 강도는 엄청 높습니다.
우리 삶이 총체적으로 어려워지고 그 어려움은 예전 끼니를 잇지 못한 단순한 배고픔과는 달라 상대적 빈곤에서 오는 정신적 어려움이 아닐까 합니다. 어쨋거나  살기가 팍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려.

얼마전 TV에서 방영된 ‘집나가는 아이들’이란 방송을 보며 참으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아이들을 탓하기 전 우리사회와 가정을 다시 한번 둘러보게 되더군요.

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설문조사한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가출요인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와의 상관관계가 무관하지 않음을 추인할 수 있더군요. 서울에 사는 저소득층 초.중학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학생중 “작년보다 걱정이 많아졌다”가 53%, “가출을 해본 적이 있다”가 22%, “학교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가 40%, 심지어 “죽고싶다”는 답도 26%나 돼  청소년들의 방황이나 고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방황은 가출로 이어지고 가출은 제2제3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특히 집을 나가는 청소년들의 주원인을 살펴보면 더 기가 막힙니다.
 
가출한 아이들의 대다수가 경제난으로 가정이 붕괴되는 것을 지켜보며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었습니다. 더 살펴보면 작년 2008년 집을 나와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의 숫자는 2만 3000명 2007년에 비해 24%나 증가했고 학업을 중단한 아이들도 3만20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8%가 증가했습니다.
 
사안이 이러하다 보니 가출 아이들을 받아주는 지역아동센터도 이미 포화상태라 정부나 관계기관들도 고민이 크겠지요만 일단 2차적인 해결방안은 차치하고라도 우리 사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대안을 찾아가야 할 부분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전 스트레스에 관한 재미있는 조사가 발표돼 세인들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습니다.
한국인 5명중 4명이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AP통신이 시장조사기관인 입소스와 공동조사한 발표에 따르면 한국, 미국, 호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멕시코, 스페인 등 10개국의 성인 10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응답자의 81% 가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조사대상국가중 가장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참고로 호주 캐나다 프랑스 순이며 최저가 45%인 멕시코였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스트레스의 제일 큰 요인이 한국의 경우 업무33%, 재정문제28%가 절반이상을 차지해 살아가는 경제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경제에 치중하게 되는 교육비문제뿐 아니라 입시를 위해 방과 후에도 학원수업을 들어야하고 대학졸업후 일자리가 없어 실업이 치솟고 있음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이렇게 볼 때 청소년가출과 청소년범죄의 원인이 경제문제와 무관하지 않음을 추인해 볼 수 있겠지요.

얼마전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울산청소년 범죄가 위험한 수위에 이르렀고 폭행과 절도가 비일비재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 범죄예방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습니다.

지난 29일 울산시 학교폭력예방대책지역위원회와 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관 실시한 ‘학교폭력 예방 결의대회“ 등의 캠페인에 시민 누구나 참여해 내일을 짊어지고 나갈 우리의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앞장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꿈나무들에게 사랑과 관심이라는 물과 자양분을 듬뿍 줄 수 있는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경제는 좋아질 수 있지만 한번 비뚤어진 아이들을 바로 잡기는 정말 어려운 일임을 부모들이 명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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