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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대통령할 사람은 대통령학을 공부한 후에!
기사입력: 2009/04/20 [12:3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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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부끄럽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수준을 보여주는 전직 대통령들의 행태들이.
시세말로 대통령을 뽑을 때 대통령학을 공부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 지 뽑은 후 대통령학을 공부시켜야 하는지..이거야 원!

신문을 펼쳐도 노무현, TV뉴스의 헤드라인도 노무현으로 칠갑이 되고 있으니 국제적으로 망신스럽다고 국민들이 개탄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그래도 설마 했는데..” “믿지도 않았지만 희망돼지저금통이란 캠페인으로 국민을 호도하지나 않았더라면..” 청와대 입성때에 “들어온 모습 그대로 나갈 때도..”라고 호언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으로 국민들은 자괴감에 빠져있습니다.

노 전대통령에 대한 실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정경유착에 대한 실망이 더 큰 요인일 수 있겠지요. 노대통령 스스로 대선때 기성정치에 대해 부정과 부패로 얼룩지고 기회주의자가 득세해온 역사라고 비판하며 이런 굴절된 정치를 바로세워 보겠다는 공언에  ‘혹시’라는 희망을 품었던 국민들이 전두환, 노태우 전직 두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 전대통령 또한 검찰수사를 받게 됐고 더하여 건국 이래 대통령부인이 처음으로 검찰의 심문을 받게 됐으니 실망의 수준을 넘어 절망감까지 맛보고 있습니다그려.

이런 사람을 믿고 뽑아 나라를 맡겼던가! 더하여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필하고 의사결정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영부인이 사적으로 총무비서관을 시켜 10억이란 거액을 기업회장으로부터 댓가 없이 받아 빚을 갚는데 썼다는 사실은 상상조차 안되는 일들이지요.

본지에서 단체장이나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을 취재할 때 남성후보 뿐만 아니라 그를 보필할 배우자를 함께 지면에 소개하는 이유가 바로 내조자의 큰 역할 때문입니다.  
물론 일각에서 회자되듯 이 일련의 사건들을 정치권의 보복성이라는 요소도 배제할 순 없겠지만 그 또한 우리나라의 정치수준이니 말해 무삼 하리오만, 논어의 다음 말이 정치인들이나 현대통령에 해당이 될까요?

논어에서 가르치고 있는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그 죄를 숨기고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그 죄를 숨김은 정직함이 그 속에 있는 것’이라 했듯 허물을 덮어주는 차원이 아니라 적어도 정쟁에 의한 정적 제거의 수단으로 혹은 정권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선임자의 허물과 비리를 파헤친다면 그 더러운 정쟁은 자신에게도 돌아간다는 인과응보의 이치를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필자는 대통령학을 공부하진 않았지만 언론학 강의 중에 들었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의 사상, 자질, 성향, 정치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애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진정 부모된 심정으로 내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고 배부르고 등따시고 국민들이 큰소리로  웃고 살 수 있는 일을 고민했더라면 대통령부인 전화 한 통화에 10억이란 돈이 오고가고 차용증 한 장으로 15억을 국민의 돈을 빌리지는 않았을 것이 아닙니까? 이런 유착에서 비롯된 댓가성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노 전대통령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이런 검은 컨넥션을 자행한 노 전대통령과 대통령부인과 그의 가족 친인척들 또한 국민들의 혈을 빨아먹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었을까요?

 이번 일들을 정치적 거래에 의해 대충 덮고 넘어간다면 검은 장막속의 검은 정치는 계속될 것이고 국민들은 제2, 제3의 전직대통령들의 부정부패에 분노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폐해의 피해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입니다.

대국민사과문이 아니라 명명백백 가려진 부분을 밝혀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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