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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아이들이 무슨 잘못으로 폭력과 성폭력에 시달려야 합니까?
기사입력: 2009/03/09 [13:0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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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본지발행인
▲ 원덕순 본지발행인    
지난 19일 성폭력 추방식이 울산 롯데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어른들이 각성하여 성폭력추방식을 가지고 아동권리를 보호받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아이들이 나서서 “아동성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외치고 있으니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지요!

세상이 하 수상하다지만 어찌 이런 일들이 강한 자, 어른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지!
인면수심의 가해자들에게 더 극심한 벌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 여성이자 어머니들의 요구입니다. 법은 멀고 법이 만들어지고 제도화되기 까지 더 얼마나 가슴졸이며 우리의 아이들이 망가지는 걸 보고 있어야 하는지 분노스럽다고 여성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는 이색적인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울산상담소협의회11개 단체가 가진 대시민 회견은 ‘여성아동폭력 근절과 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었지요.

아직도 우리사회는 여성과 아동 등 약자에 대한 폭력이 난무하고 있으며 심각한 사실은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폭력방지법이 시행되고 10년이 지났고 아동성폭력관련법이 강화됐으나 아동성폭력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되지도 않고 성폭력가해자에 대한 처벌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아동들은 끊임 없이 폭력과 성폭력에 시달리게 되지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성부가 주관한 ‘허양사건3주기’ 행사가 추모객들이 모인 가운데 거행되었습니다. 3년전 동네 신발가게 50대 주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고 살해되어 우리를 가슴 아프게 했던 당시 11살의 어린 꽃망울같은 허양사건으로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이 정해지고 대책과 제도를 정비했지만 아동 성폭력은 늘어만 가니 참으로 유구무언입니다그려.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을 맞다보니 바쁜 세사에 시달려 뒤로 밀춰 놓았던 아동폭력의 문제가 눈앞에서 확대되네요. 그 심긱성에 대해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할 급한 사안인 듯 합니다. 아동성폭력은 명백히 범죄이며 아동가족들을 살해하는 가족살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피해자인 아동은 성폭력이후 정신적 신체적상처가 커 정상적으로 자라기가 어렵습니다. 문제를 밖으로 드러냈을 때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은,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더한 고통으로 몰고 가며 친척들과도 담을 쌓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니 피해아동과 그 가족은 피해를 입고도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유교적이고 보수적인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사회문제로 비춰보고 가해자의 양심에도 돌을 던져보지만 결국 이 모든 사실로 볼 때 양심과 말로도 안되는 범죄심리는 치유되지 않는 병일 것인즉 강력한 예방대책과 법제도만이 성폭력에 대한 대응책이라 봅니다.

 성폭력범죄의 잔혹성과 심각성을 짚어보면 허양사건이 발생한 2006년 980건이던 것이 2008년에는 1220건이 발생해 2003년의 640여건에 비하면 거의 100% 급증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성폭력가해자의 40%가 미성년자들이니 어떻게 아동들을 안심하고 학교보내고 밖으로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모두 나서야 한다고 말들 합니다만.
지방정부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자체, 시민단체, 청소년기관, 지역주민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해 범죄를 예방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방법이 없지요. 특히 내아이 지키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아이를 지키는 울타리는 가정이라는 사실을 부모들이 깊이 인식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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